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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리 편지 ㅣ 창비아동문고 229
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평점 :
"그 사람은 나라 팔아먹을 뻔 했지.."
"에잇, 매국놈"
어른들은 가끔씩 이런 말을 한다. 솔직히 말해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모르겠다. 나조차도 따지고 보면 매국놈이고 모든 사람들이 매국놈이 아닐까. 그 자랑스러운 훈민정음(訓民正音), 한글을 쓰지 않으니 말이다. 세종대왕 께서 그토록 현명하고 쓰기 쉬운 훈민정음을 만드셨는데도 우리는 잘 쓰지 않고 있다. 욕을 쓴다거나 비속어, 은어, 외래어 등을 쓴다거나 해서 말이다. 특히 욕보다는 우리가 인터넷 상에서 쓰는 채팅용어가 더 문제다. 금방도, 채팅용어? 채팅은 영어가 아닌가. 따지고 보면 거의 한글말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르고 정확한 한글 사용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글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잘 판단하며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