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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ㅣ 창비아동문고 219
유은실 지음, 권사우 그림 / 창비 / 2005년 1월
평점 :
다른 사람의 동화들을 다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넣어서 책으로 만든 것, 몇 권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 나오는 비읍이와, 이 책의 저자 유은실, 모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열성 팬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2가지 정도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첫째로, 이 책을 읽으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여러 작품들을 알 수 있고, 먼저 그 작품들을 읽어본 독자들은 비읍이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 할 수 있다. 이 책의 소제목은 모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책 이름으로, 내용에 모두 간단한 줄거리와, 주인공 비읍이의 생각이 담겨져 있다. 이런 글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앞에서 말했듯이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고, 자신이 읽어보지 못한 책들을 알게 됨으로써, 읽어 볼 수도 있다.
둘째로, 이 책도 하나의 책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독서의 큰 바다에서 한마리의 물고기를 잡았다는 말이 된다. 그것도 아주 작은 물고기...먼지만한 물고기...이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이라는 물고기를 잡음으로써 약간이라도 배 부름에 도움이 된다. 즉, 이 책도 책이기 때문에 독서를 했다는 것이 된다.
나 역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을 여러가지 읽어보았고, 그 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도 몇 권 있다. 삐삐 시리즈 3권과 사자왕 형제의 모험, 미오 나의 미오 이다. 삐삐 시리즈 3권은 웃기면서도 한편의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이고,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나의 지금 알라딘 서재에도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 있다. 미오, 나의 미오 역시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창작 작품이다.
1956년 안데르센 대상을 받을 정도로 전세계 어린이들 심지어 어른들에게까지 인기를 받고 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그 분은 비록 떠나갔지만 유은실 같은 선생님이 있기에 문학은 발전합니다. 동화와 어린이는 발전합니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