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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지음, 박건웅 그림 / 실천문학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콩, 너는 죽었다의 저자 김용택 시인은 이런 멋진 시도 남겼답니다.
이 책을 읽고 김용택 시인에 대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정말 멋진 시가 있네요.
저는 이 시에 대한 느낌을 한번 써 보려고 합니다.
그랬다지요
김용택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이 시는 사춘기 때 정말 읽기 좋은 시이다. 사춘기 때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공부와는 거리가 먼 곳으로 자꾸 가는 학생들이 많다. 물론 나도 학생이고 어쩌면 사춘기를 겪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춘기 때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몸과 마음에 생기는 변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말고 하던 일(공부)에만 열중하는 것이다. 이 시는 사춘기 때, 넓게 보면 이 세상을 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당장 하고 이 일을 할까 말까하면서 망설이는 경우가 없도록 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내가 이 일을 하면 후에 도움이 될까?나는 하고 싶은데 주위 사람이 말려..이런 생각조차 하지말고 내가 하고 싶다면 무조건 바로 실천하라는 뜻이다. 또 학생에게는 공부는 때가 있다. 커서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우리나라는 대학으로 따지기 때문에 지금 공부하는게 좋을 것이다라는 충고도 담겨 있는듯하다.
내가 너무 시를 내 마음대로 생각했나?
어쨋든..난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