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나의 미오 힘찬문고 29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서정 옮김 / 우리교육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미오, 나의 미오를 읽은 사람은 모두 알다시피 이 책의 중간중간에 '미오, 나의 미오'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나는 이 책을 읽는동안 계속 '책아, 나의 책아'라고 혼자 말하였다.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모험 때문일까, 종이에 글자 몇자 있는 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대해 놀라운 따름일까.. 책이 사람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은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이 느꼈지만 이상하게 이 책에서는 그런 느낌이 훨씬 더 많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미오가 정말 원래의 아버지를 만난 것인가? 단지 테그너 공원에서 느끼는 상상일까? 정말 아버지를 만났든, 상상을 하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버지를 만났으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게 되어 정말 다행으로 생각 할 수 있는 반면 상상을 했다면 미오라는 아이가 얼마나 괴로운 삶을 살고 있는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또 느낀점이 책이 상세하지 못하고 너무 허무하다는 것이다. 미오가 기사 카토의 방에 들어가서 칼을 들고 싸울때도 어떤 식으로 싸웠고 기사 카토와 미오 사이에 한 많은 말들을 글에 담아주면 좋을 텐데, 이 책에서는 그냥 기사 카토와 싸워 이겼다고만 제시되어 있다. 이런 점이 아까울 따름이다. 좋게 보면 독자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후의 줄거리를 생각하라..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것의 반대로 책이 전체적으로만 나타낼 뿐 더욱더 자세한 부분을 나타내지 못한 것이 아까울 뿐이다..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생각해낸 줄거리는 미오가 탑에 갇혀 있을 때 새가 칼을 주워주지 않아 슬픈 곡조로 부르는 피리의 소리를 들으며 카토의 부하들이 모두 카토를 배반하고 윰윰과 미오를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줄거리이다. 그래서 카토는 불같이 화를 내며 다시 잡아오라 했으나 기사 카토의 사악하고 나쁜 행동에 화가난 카토의 부하들도 더이상은 못 참겠다는 듯이 카토를 배반하고 죽이는 줄거리이다. 내 생각이지만 이런 줄거리가 전개되어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면 더없이 좋은 책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