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에 관한 좋은 책이 여러 권 나왔다.

 

데이비드 메이슨의 <처음 읽는 유럽사>는 유럽사 초심자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다. 계몽주의의 시작부터 유럽연합에 이르기까지 '혁명의 유럽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잘 정리했다. 미국 대학생들도 즐겨 읽는다고 하니 책의 질은 보장된 셈이리라.

 

 

 

 

 

 

 

 

 

 

 

 

 

 

 

도널드 서순의 <유럽 문화사>도 흥미롭다. 이 책도 200년간의 유럽사를 다뤘다는 점이 재밌다. 에릭 홉스봄의 추천사처럼 이 정도의 규모라면 기념비적 저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언제 다 읽을지 알 수 없으나 두고두고 볼 만한 책.

 

 

 

 

 

 

 

 

<코뮤니스트>와 <스파이스>도 관심이 가는 신간이다.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라는 부제가 구미를 자극한다. <스파이스>는 향신료의 역사인데, 주제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인문적 음식학(?)에 대한 책을 여러 권 낸 따비 출판사에서 나왔기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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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7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는 홉스봄을 싫어한다.

홉스봄은 알려진 것과 달리 백인 남성 우월주의자다. 이 사람 글을 보면 제3세계 민족해방운동을 아주 하찮게 여기고(그는 식민주의자다) 페미니스트들을 아주 경멸하고 게이와 같은 성소수자들을 아주 혐오하고 흑인운동을 무시하는 철저히 유럽중심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는 백인 남성 마르크스주의자가 홉스봄이다.

너무 그런 거는 모르고 우리 학계에서는 이른바 진보 또는 이른바 보수 학자 전부 다 홉스봄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거 같다. 그러니까 말이다.

어쨌든 홉스봄은 그런 사람이다. 책을 면밀히 읽으면 그런 것을 알 수 있고 파악이 되는데 왜들 그렇게 홉스봄이라면 늘 난리들을 부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빙과 2012-09-12 11:03   좋아요 0 | URL
그런 관점에서 볼 수도 있겠군요.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주의해서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