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의 달인 여행을 부르는 프리미엄 가이드북
고선영.김형호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도 여행을 생각하는 분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책 한권만 보면 될 듯 싶다. 김형호,고선영 부부가 제주도로 내려와 살면서 누빈 제주 곳곳의 여행 정보가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정보만 있는게 아니라 직접 가서 느낀 감상, 추천 장소, 단점과 장점 등을 가감없이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기 같기도 하다. 제주도를 가는 법( 서울에서 제주까지 가는 항공사가 7개나 된다니 골라 타는 재미도 있고 잘 찾아보면 저렴하게 갈 수도 있다), 렌터카와 택시 버스 전화번호, 숙소 정보도 있고 상황에 맞는 일정 방법도 알려주기 때문에 혼자 여행 일정을 짜기가 힘든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싱글들, 커플들, 가족 단위 등 상황에 맞는 여행 일정표도 있는데다 한달 이상 장기여행자들을 위한 준비 과정도 소개하고 있으니 웬만큼 궁금한 것들은 이 책을 통해서 해소할 수 있다.  

 

 

여행 배낭도 꾸리고 이동 배편이나 항공사도 예매하고 숙소도 정하고 일정도 짰다면 이제는 진짜 제주도를 만날 차례이다. 크게 지역별, 테마 별로 나뉘는데 제주도에는 제주시만 있는게 아니라 중문과 서귀포시, 서해안과 동해안의 멋진 절경과 한라산 등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368개의 오름이 있고 섬들도 많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지역 탐방에 이어 건축, 박물관, 레포츠 등 테마별 여행도 소개하고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고르면 된다.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제주도 소개가 알차게 되어있는데, 각 소개란마다 QR코드까지 있어 스마트폰 유저들이 편하게 활용 할수가 있다. 거기다 소개된 곳의  위치, 주소, 운영 시간, 요금, 홈페이지 주소와 연락처까지 두루두루 적혀 있으니 따로 찾아 보지 않아도 돼서 좋다. 부부가 직접 가 보고, 그 곳 주민만이 아는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용한게 많은데 그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느때 가면 좋다거나 이 시간대는 피해라 라는 정보는 처음 가보는 여행자들에겐 중요한 팁 이니 말이다. 홍조단괴해빈은 해변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서 모래를 가져가다 적발되면 엄청난 벌금을 문다는 귀중한 정보는 꼭꼭 숙지하도록!!

 

이 책에서 가장 좋은건 아쉬운 점들도 솔직히 적는다는 건데 어느 국수집은 국물 맛은 최고인데 면발을 너무 삶아서 아쉽다거나, 어느 가게는 돌솥밥 이외의 메뉴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거나 하는 감상이 있다는 거다. "무조건 좋아요!" 가 아니라서 더 믿음이 간다. 

 

 

각 지역별로 이렇게 큰 밑그림을 그려내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 그 다음 페이지에 자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하는 구조이다. 지도도 나오는데, 소개된 곳의 위치도 표시되어 있어 행선지를 찾는데 유용하다. 소개한 곳을 다 가보고 싶어서 큰일인데 한달은 어림도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제주도의 음식이 맛깔스러워 보이고,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추천한 곳들을 다 가보고 싶다.  

 

 

제주도에 먹기 위해서 가도 좋겠고,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해변만 실컷 보다 와도 좋겠고, 올레길을 걸어도 행복하겠고,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만든 건축물들만 봐도 좋겠고, 섬에 가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제주도에 대한 느낌이 다르겠지만, 정말 좋다는 느낌만은 공통적으로 받게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떠나요~둘이서~모든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아래~"라는 노래가 술술 나온다. 제주도, 혼자 떠나도 그만일것 같다! 이 책 한권 들고 한번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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