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수영장 #안녕달 #그림책 #창비매우 궁금했던 책. 장바구니엔 담아뒀지만 도서관에선 대출중이고ㅜㅜ 서점에선 투명랩핑지로 싸여있어서 안에 내용을 알수가 없었는데 이번엔 기회가 옴ㅎ깜짝 놀랐던건 상상력으로만 똘똘 뭉친 그림책으로생각했는데 현실적인 시골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수박수영장과 매우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었다.적절한 화면분할과 전체적인 풍경, 전면에 가득찬 그림,유아책으로 53페이지는 많을수도 있지만꼭 필요한 부분에서 읽기 좋은 글밥정도도!34개월 지원이에게도 딱 좋다.한겨울에 봐도 따듯한 색감덕분에 그림만 봐도 아깝지 않을거 같다.무엇보다 아이들이 수박수영장을 처음 밟을때 `석 석 석...` 이라는 표현.수박을 철퍽철퍽 밟으면 붉고 투명한 수박물이 고인다는 부분.구름장수의 구름양산과 먹구름 샤워.그냥 놓칠수 있는 장면에서의 디테일에 감탄했다.처음 시작부터 끝장까지 내가 `우와 우와 어머 어머`ㅋㅋㅋ장바구니에 담아두길 잘했다며 스스로 칭찬하고내가 더 좋아서 난리임 ..ㅎㅎ
초코가어느날여행을떠났어요 #그림 #글 #미나코치바 #삐아제어린이 ..지원이 임신중일때 #전주 베페 갔다가 받아 온 #그림책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전시회 #입선작긁어(?) 그린듯한 그림이 인상적이다.그래서 다소 거칠어 보이지만 이야기는 #아기자기 예쁘다.시간적 배경이 밤이고 장소들 또한 숲이고 달나라,밤바다등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하지만 그게 또 매력이라면 매력...열이 39.9 찍던 어젯밤 딸래미가 골라온 책.
#노래나라동동 #조은수 #이혜리 #비룡소 #창작그림책..지원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책이지만 엄마 추천!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특히 엄마 아빠도 보면 어릴때 흥얼거리던 노랫말이 떠오를것이다.이 책은 옛날부터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들을 담았다...지렁이와 굼벵이가 등장해 커다란 바위를 만나고길을 지나가기 위해 노래 한곡씩 부른다.노래마다 말풍선으로 이해를 돕기 쉽게 설명도 있다.87년생인 내게도 익숙한 몇곡이 있어 지원이에게 불러주기도 했고 모르는 곡은 동시처럼 읽어줘도 좋다...#원숭이 #똥구멍나팔 똥구멍나팔 한 대 불다가 코가 깨져서병원 갔더니안 고쳐 주기에경찰서 갔더니뺨만 맞고집에 와서 생각하니 분해 죽겠네..일본 사람들을 원숭이에 빗대어 일제 시대에 부르던 노래란다...#꼬마야 꼬마야뒤를 돌아라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짚어서 짚어서만세를 불러라불러라 불러라잘가거라..새야 새야 우는 새야어미 없이 슬피 우나젖이 없어 슬피 우나서리 아침 찬 바람에발발 떨며 슬피 우네.
#눈사람아저씨 #레이먼드브리그스 #마루벌 ..글자 없는 그림책. #만화책 처럼 여러컷 나뉘어 있다.따듯한 색감,소년의 눈사람 #배려 , 그리고 아무도 모를 둘만의 #추억..눈사람과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눈떳을때제일 먼저 밖으로 달려가 다 녹아버린 눈사람을 확인하던 뒷모습...소년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어른인 나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여운이 있는 #그림책..추천 연령은 4~7세라고 하나 딱히 구분 짓지 않아도아이도 엄마도 좋아할거 같다.근데 우리집은 지원이보다 내가 더 좋아함 ㅎㅎ요즘엔 한글을 모르는 지원이를 위해 이런 책들이 눈에 더 들어오는데 이 청개구리 공주님은 꼭 읽어달랜다..혼자서 그림만도 잘봤으면서 😂😂..추가수십년동안 사랑 받은 #스테디셀러작가의 다른 책에서도눈사람 아저씨를 만날 수 있다. ..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창비2016-2..이 허옇고 가벼운 책의 놀라운 반전은 읽는 내내 말이다.그게 말이다, 마치 요란스럽게 #천둥번개 가 쉴 새 없이 내리치는데 #비 #한방울 똑 떨어지지 않는 그 고집스러움을 닮았다.딱 그 정도의 날씨.그러니까 마른 하늘에 날벼락만 우르르쿵 번쩍 우르르쿵 번쩍.아 번쩍 하고 우르르쿵인가 번쩍 우르르쿵..책을 덮고 괜히 눈물이 나려던것은 내 주책맞음이라 해두자..P136있지.애자는 거두절미, 행복하니,라고 묻습니다.이쪽의 대답은 기다리지 않고,아기를 가져서행복하니,라고 다시 묻습니다.행복하니. 행복하니. 행복하니. 행복하니.저주처럼 몇번이고 반복되는 질문을 듣습니다. (중략)있지.왜 너희는 행복하니.왜 너희만 행복해지려고 하니...P122아이를 낳고 부모로서 영향을 주고 그 아이가 뭔가로자라가는 것을 남은 평생 지켜봐야 한다는거..계속 걱정해야 하는 뭔가를 만들어 버린다는거.무섭지 않아?..P225수줍은 듯 일렁이던 달을 생각하자 묘하게도 가슴이 미어집니다.그렇구나, 생각합니다.가슴이 미어진다는 것은 이런 말이었구나.여러개의 매듭이 묶이는 느낌.가슴이 묶이고 마는 느낌...P227가엾게도. 애쓰지마. 의미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어.덧 없어. 아무래도 좋을 일과 아무래도 좋을 것.목숨이란 하찮게 중단되게 마련이고 죽고나면 사람의 인생이란그 뿐, 이라고 그녀는 말하고 나나는 대체로 동의 합니다.인간이란 덧없고 하찮습니다.하지만 그때문에 사랑스럽다고 나나는 생각합니다.그 하찮음으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으니까.즐거워 하거나 슬퍼하거나 하며,버텨가고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