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아말 엘-모흐타르.맥스 글래드스턴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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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아말 엘모흐타르, 맥스 글래드스턴 글
#황금가지 @goldenbough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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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리한 구조와 문장, 빛나는 아이디어와 캐릭터, 어느 쪽을 먼저 칭찬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소설가 #켄리우 의 극찬과 함께 2020년 전 세계 SF상을 휩쓴 화제의 소설!

🔖난 이따금 곰곰이 궁리하곤 해. 너와 나, 우리 둘은 어쩌면 그렇게도 이 전쟁이라는 커다란 전체의 축소판일까 하는 생각을. 우리 둘 사이의 물리 법칙을. 한쪽의 작용, 그리고 크기는 똑같지만 방향은 정반대인 다른 쪽의 반작용을. P55

📖"덩굴과 벌집이 가득한 우리 편 요정 세계 대 기술과 기계로 이루어진 디스토피아" 세계의 두 스파이, 블루와 레드가 '편지'를 매개체로 이야기를 이끄는 SF소설이다. 각자 세계에서 유능한 이들은 '시간의 가닥'을 오가며 역사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방식의 전쟁을 하고 있다. 굵직한 세계 역사를 배경으로 사령관들의 눈을 피해 기발한 수법으로 편지를 전달한다. 나무의 나이테라거나, 기러기의 깃털, 찻잔 속의 찻잎같은. 서로를 의심하고 적대시하면서도 이들의 편지 교환을 계속되면서 예상치 못한 '우정'의 감정이 싹트는데...

서로에게 점점 애정이 더해지는게 느껴지면 괜히 불안하기도 했다. 매번 추적자가 끈질기게 감시하고 있으니까ㅠㅠ 과연 이 '시간 전쟁'에서 패배는 누가할까? 제목만 보면 어느 한쪽의 승리를 확신하는 거 같지만 '이렇게'에 주목해야 한다! 둘 사이에서 생겨난 우정 자체로 '당신들'의 패배는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앞서 말했듯 기발한 편지의 전달 방법과 찰스 디킨스, 구약 성서, 밥 딜런까지 고전 문학부터 대중 문화까지 문장들을 인용하고, 역사속 실제 인물들의 등장이 소설을 읽는데 큰 재미였다. 세계사를 잘 알았으면 더 재밌었을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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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는.
우리는 이렇게 이길 거야.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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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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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이렇게시간전쟁에서패배한다
#SF소설 #타임루프
#매들린밀러 #추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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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되는 법 -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제사미 호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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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되는 법》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 제사미 호크 그림
#책과함께어린이 @withbook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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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한 가지 능력이 있는데, 그건 바로 상상력이야.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쓸모 있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도구나 그 과정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어. 그러고 나면 아이더를 실현할 방법을 찾고자 계획하거나 밑그림을 그리지. 하지만 이것 말고도 능력이 또 있어. 하나는 끈질김이고, 또 하나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확신이야. P4_로버트 윈스턴 교수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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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를 개발한, 시마 히데오
로켓 연료를 개발한, 과학자 메리 셔먼 모건
안전한 낙하산을 발명한 곡예사, 케테 파울루스 등

▪️널리 이롭게 하다
한글을 발명한, 세종 대왕
방독면으로 생명을 구한 사업가, 개릿 모건
말라리아 치료제를 발명한, 투유유 등

▪️일상을 더 편리하게
수세식 변기를 발명한, 존 해링턴
접이식 침대를 발명한, 사라 엘리자베스 구드
텔레비전을 발명한 존 로지 베어드 등

▪️기발하고도 위대한 발명
폭죽을 발명한 승려, 이전
인쇄 혁명을 일으킨 요하네스 쿠텐베르크
여성 과학자들의 본보기가 된, 헤르타 에어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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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편리해지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의 아이디어와 실패에도 계속 도전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일텐데... 이렇게 많은 이름들이 있다니😳 물론 책에서 소개되지 않은 발명가들도 많겠다만 일상속에서 자주 사용하고 애용하던 것들의 탄생의 순간과 역사는 놀랍기만 하다.

고대 아르키메데스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각양각색의 발명가 50여명을 한 권에 만나보는 책. 제사미 호크의 그림이 하드커버의 큰 판형에 가득 차고 실사와 일러스트로 발명품의 작동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의학, 우주, 컴퓨터, 음악, 문자, 교통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이것'이 발명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라거나 조금 변형해서 혹은 색다르게 아이디어를 내보며 아이와 함께 대화하는 재미는 덤:) 탄생 배경과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되짚어 보며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은 귀하고:) 무엇보다 밍찌는 이마를 탁! 짚으며 "아쉽다! 내가 먼저 발명할 수 있었는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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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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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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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행복 -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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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행복》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의
행복에 관한 진담 반, 농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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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이름을 여기저기 휘둘러대어 사람들을 기죽이지 않는 사람, 행복하지 않으면 루저가 될 거라는 공포를 조장하지 않는 사람, 요란한 행복 캠페인은 체질에 맞지 않아 늘 한발 물러서 있는 사람, 그저 순간순간에 흡족해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옳다. 항상 신나고 항상 들떠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오해했었기에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소외되어 있었던가? 이제 흡족(洽族)의 시대가 오고 있다.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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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과 '평범'의 기준은 상대적인 거라지만 팬데믹 시국에선 어느정도 공통된 부분도 있는 듯하다. 이전엔 몰랐던 평범한 일상, 보통의 날들. 마스크 없이 보고싶은 얼굴들을 만나고 내 발로 원하는 곳을 제약없이 갈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다는 것!

#프레임 , #굿라이프 의 저자 최인철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현재에 충실한 행복에 관한 진지한 농담, 짤막하지만 여운이 따라오는 글들을 전한다. 코로나19가 벌써 1년 반째 지속되는 지금, 내게 필요한 행복을 재정의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너무도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이 지금은 어렵기만 하니까. (또르르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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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거대한 종이책에도
밑줄을 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마음에 쏙 드는 사람,
경외감을 일으키는 풍경,
영감을 주는 작품.

삶에 밑줄을 치는 행위는
심리학에서는 '음미하기(savoring)'라고 부른다.
마음의 저장고에 오래오래 보관한다(save)는 뜻이다.
음미하기는 세상을 만끽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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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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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보통의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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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자화상 - 당당하게 도전하는 희망 그리기 프로젝트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오은정 지음 / 안그라픽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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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자화상》
▪️당당하게 도전하는 희망 그리기 프로젝트
#오은정 /#안그라픽스 @ahn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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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 바다에 표류하지 않을 실마리를 찾았어도 나는 여전히 내일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무엇부터 해야 할지는 알고 있다. 어떤 결과를 향한 행위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거다. 대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과정'을 겪을 것이다. 때로는 괴로움조차도 기쁠 것이다. 열정은 괴로움도 연료로 쓴다.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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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알짝 오해했다. 자화상을 그리는 기법을 배우는 책인 줄. 물론 있다. 그 기법도. 하지만 그것'만' 있는게 아니었다. 그럼 사전정보도 제대로 알지 못한채로 이 책에 왜 흥미를 가졌나 하면. '나'를 그리려면 일단 거울이라는 도구가 필요할 거 같은데, 나는 거울 앞에서 아, 뾰로지가 하나 늘었네... 또는 눈썹 밀 때가 되었군. 가끔은 오늘은 봐줄만 하네, 같은 비스무리한 것들을 중얼거린다.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나'에 대해 수박 겉핥기 식인 거 같아서 이 책을 보면 갈증이 좀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니까 서른 중반이 되어서도 여전히 남 대하듯 살았던 진짜 나를 책 속에서 찾고 앉았다. 그리고 결과적으론 잘한 짓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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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지 인물화를 잘 그리기 위함이 아닌 누군가를 진심으로 알아가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그 흔한 질문에 도돌이표처럼 '그래서?'로 되돌아오는 갑갑함이 반복될 때, 자화상은 질문과 나 사이의 구체적인 매개체가 되어줄 것이다. _이 책을 내기까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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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시작, 자화상
▪️PART 2 내가 남을 볼 때
▪️PART 3 내가 나를 볼 때
▪️PART 4 다시, 자화상
▪️PART 5 본격 인물화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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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4까지는 저자와 담소를 나누듯 대화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특히 PART2에서 지난 9년 동안 진행했던 자화상 수업이 인상적이었는데 네 가지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표현방식으로 발표한다고 한다.

▪️내가 가장 설레는 것은? /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 내가 생각하는 나 / 남이 바라보는 나

초반에 이 질문들을 보고 나는 어버버버버...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긴 쉬웠으면 이 책 보고 있지도 않았을지도..?) 내 대답은 묵힌 상태로 한 장, 한 장 넘기며 다양한 사람들의 표현을 읽었다.는 말이 맞겠으나 마치 본 것 같았으니까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 연극배우는 연극으로, 음악이라거나 예상치 못한 솔직한 말로, 때론 눈물으로도. 가지각색인 사람들 속에서 "선생님, 저는 건축 공부를 하러 프랑스로 갑니다. 더 넓은 세상이 주는 상처와 외로움을 견디며, 지금은 알 수 없는 깨달음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10년, 그곳에서 강한 신념과 자신감을 갖춘 사람이 되어 돌아올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 꿈을 보듬고 이끌어주셔서." 편지글에선 울컥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내가 왜? 반문하고 싶었는데 글을 계속 읽다보면 알 것도 같다. 어떻게 살든 누구나 각자가 이고지는 삶의 무게가 있고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 것을 알기에, 그것을 보듬고 이끌어주는 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글과 진솔하게 사람을 대하는 저자의 온기가 책에 고스란히 스민 느낌이었다. 그래서 매일 아껴보는 책으로 짤막하게 소개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이 책을 종합적으로(?) 어떻게 소개해야할까 고민도 했는데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말하자면. 에세이에 그림과 명화를 보는 호사는 덤으로, 예상치 못한 온기는 선물처럼 받은 책이라고 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진짜 '나'와의 관계는 좀 나아졌냐면, 그렇다. 개선의 의지도, 발굴의 용기도 얻었다. 나는 나와 잘지내고 싶다. 무엇보다 연필로든 붓으로든 한번쯤 나를 그려보고 싶다는 꿈도 가져본다. 이정도면 장족의 발전인 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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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서평단에 신청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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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시작하는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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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H2O인가? - 증거, 실재론, 다원주의
장하석 지음, 전대호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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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물은 H₂O라고 믿게 되었는가?
과학에서 진리란 무엇이고,
그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이 책은 과학을 역사적, 철학적으로 풀어내는
'상보적 과학' 책이자, 세계적인 과학철학자
장하석 교수의 두번째 책이다.

'상보적 과학' 이라는 개념도 생경했지만
이 당연한 명제를 갖고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물이 H₂O라는 명제를 의심해본 적이 없으니까.
학창시절부터 주입된 너무도 당연한 배움이었으니까.

저자는 "길고 복잡한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이해할 때"
과학지식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사전 지식 없는 일반 독자를 위해
"과학도 철학도 차분히 하나하나 깨쳐가면 일반인도
즐길 수 있다는" 믿음도 드러낸다.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명제의 진리성을
의심한다. 굳이 왜? 싶겠지만 의심보다 과학기술에 대한
무관심과 맹신은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일반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과학지식이란
대개 주입식 교육의 산물이며, 그 지식이 어떻게
검증되고 정당화되는지에 대한 의식은 포함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하고 믿을 만한
것이라도 음모설이나 사이비종교를 믿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거라 말한다.
세세한 내용을 담았고 난해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과학 상식이 '상보적 과학'을 만나면
어떻게 흥미로워질 수 있는지
"예리하고 풍부한 과학사적 탐구와 도전적인 철학"의
면모를 보여준다.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 지원 도서입니다. :)

#물은 H₂O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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