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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몸 - 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평점 :

우리는 새로운 전자기기를 사면 설치 부터 사용방법까지 세세히 알아보고 기기를 이용한다. 필수품인 스마트폰만 해도 새 것을 사고나면 보호필름을 붙이고, 케이스까지 껴주고 작은 흠집이라도 갈까봐 노심초사하며 조심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그렇다면 우리 몸은 어떤가? 우리 몸 안에있는 장기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어느 위치에 무슨 장기가 위치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까? 스마트폰은 케이스도 씌워주고 보호필름도 붙여주면서 소중히 아끼는데, 정작 우리 몸은 과음하고, 과로하고, 높은 스트레스에 오랜시간 내버려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꼽는 것 중 '건강'은 항상 상위권에 오른다. 그런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평소에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쉽게 잊고 지내는 것도 맞는 것 같다. 이 책 『이기는 몸』에서는 우리 몸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우리 몸을 좀 더 바르게 사용하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상식들이 담겨있다. '상식'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니까.
이 책 『이기는 몸』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대한만성피로학회'의 명예회장인 이동환 의사가 썼다. 최근에는 유튜브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해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건강상식을 일반인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도 잘 모르는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쓰여져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책 표지에 적혀있는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할 내 몸을 위한 100년 사용설명서"라는 말 처럼 면역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는 책은 호르몬은 물론이고 폐, 간, 심장을 지나 뇌, 식도, 소장과 대장, 뼈와 근육, 눈, 귀, 코 그리고 노화에 이르기까지 정말 우리 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이 좋았다.
건강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꼭 일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우리 몸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겨울 시작된 코로나19는 전 세계의 삶을 바꿔놓았다.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여름이 시작되려하는 지금에도 코로나19는 꺼지지 않고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마스크는 옷을 입는 것 처럼 필수품이 되어버렸고 버스, 지하철 역사, 상점 어디서든 손소독제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아직 치료약도 없고,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도 5월 27일 현재 34만명을 넘어섰다. 무엇보다도 전염성이 아주 높아서 본인이 감염이 되면, 사랑하는 가족을 비롯해 주위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이렇듯 우리는 유래없는 위험한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위생건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은 당연히 우리 몸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바이러스가 왜 우리 몸에 위협을 가하는지, 우리 몸은 그러한 바이러스로 부터 어떻게 방어를 하는지. 우리 몸의 사용법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