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1. 우리 집에 왜 왔니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1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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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갈수록 빠르게 변하는 것 같다. 유행이 도는 시기도 빨라졌지만, 전체적인 사회의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다. 매년 신년이 시작되면 그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진다. 나도 2020년이 시작하면서 서너권의 트렌드 도서를 읽었고, 2020년을 내다 봤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 발생했고,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가 찾아왔다. 어쩌면 올해 초에 나왔던 트렌드 도서들은 예측이 모두 빗나갔을지 모르겠다. 이런 세상의 속도에 맞춰 새로운 책이 하나 나왔다. 제목부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담고 있다. 이 책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3개월에 한 권씩 나오는 트렌드 도서이다. 어쩌면 계간지라고도 할 수 있는 트렌드서가 되겠다. 책을 펴낸 곳은 포럼M이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비즈니스 포럼이라고 하는 곳에서 매월 포럼을 진행하고 그것을 엮어 만들어 내는 책이다. 정말 핫한 트렌드가 빠르게 실려 나오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번 책은 '우리집에 왜 왔니'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첫 번째 책인 만큼 아주 심혈을 기울였을 테다. 우리집이라는 것은 우리가 보내고 있던 일상이고, 왜 왔냐고 묻는 것은 새롭게 등장한 여러가지 것들이 아닐까. 이 책에는 펭수, 유산슬, 슈가맨, 곰표패딩 등 정말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들을 조금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나 제품 들이 어떻게 화제가 되고, 그 속에는 어떤 것들이 숨어 있는지를 읽어내고 있다. 또 최근 트렌드를 담았다고 생각한게,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언택트 사회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었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라 정말 생생하게 다가왔다.

 

판형은 딱 책이었는데, 구성은 볼 수록 잡지를 따르는 기분이 들었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고, 다양한 내용을 싣고 있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인플루언서들의 강연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화제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실어두어 들을 수 있었는데, 슈가맨의 뒷이야기를 PD로부터 들을 수도 있고, 공무원 사회에 B급 감성의 돌을 던진 충주시 주무관 이야기도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세상의 이야기를 발빠르게 전달해 줄거라 생각하니 벌써 두번 째 책이 기다려졌다. 이 책의 서문에는 현대 사회를 서핑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과거에는 시장의 흐름을 예측 할 수 있었지만, 현대 사회는 그 예측의 가능성이 아주 희박해졌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하면, 서핑을 하는 것 처럼 해야한다는 말이다. 서퍼들은 파도를 미리 예측 하는 것이 아니라 파도에 올라타서 흐름을 읽으며 나아간다고 한다. 급박하게 바뀌는 세상, 예측을 할 수 없다면 그 위에 올라탄 우리는 그 흐름을 좀 더 빠르게 읽으며 그 흐름을 타고 가야한다는 말이다. 그게 이 책이 세상에 나오는 목적이 아닐까 싶다. 세상의 흐름을 알려주며, 독자들이 그 흐름을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 것이 이 책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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