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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 세상의 모든 것을 기회로 만드는 글로벌 이노베이터의 5가지 통찰
이용덕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6월
평점 :

힘겹게 취업문을 열고 직장에 들어간 사람들이 많이 하는 고민이 있다. 이직. 특히 직장생활을 한지 얼마 안될 때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인 듯 하다.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업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야하는 문제, 그리고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오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대부분 '이 길이 내게 맞을까?', '이 일이 내 적성에 맞는 것일까?'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지, 바쁜 직장생활 중에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불투명한 미래에 주사위를 던지는 용기를 갖는 사람은 많이 없다. 어쩌면 그게 당연한건지 모르겠다. 용기있게 퇴사를 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낸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고,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주위의 박수를 받으니 말이다. 흔하다면 그런 박수도 줄어들겠지.
이 책 『5년 후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는 20년 넘게 글로벌 IT 기업의 CEO를 지내며 오랜 직장생활을 경험했다. 특히나 변화가 빠른 IT기업에 몸담고 있으며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기업에서 일을 하며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강연을 이어가며 많은 멘토-멘티 관계를 만들며 여러 사람들과 교감해왔다. 최근에는 기업을 떠나 '드림앤퓨쳐랩스'라는 연구소를 세워, 멘토링 재능 기부를 하기 시작했고, AI 전문 솔루션 회사를 설립하며 스타트업에도 뛰어드는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의 업에서 최선을 다해, 정점인 CEO를 찍었고,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새로운 꿈을 찾아 여러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 대단했다. 책에서는 입사해서 어떻게 CEO자리 까지 올랐는지 부터, 어떤 생각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했는지, 멘토링을 하면서 어떤 이야기들을 전했는지 등을 얘기해준다.
책은 전체적으로 삶을, 일을 대하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어떤 마인드로 일을 했을 때 이 사람이 승진을 한다거나 사장이 되는지, 자신을 발전 시킬 수 있는 방안은 어떨지 이야기를 한다. 이직을 고민하고 있을 때도, 자신의 능력이나 실력에 국한되어 시야를 좁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에 하고 있는 일이 어떤 비전이 있는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거시적으로 보라는 조언을 해준다.
물론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미래를 미리 알고 예측한 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자가 꿈꾸는 세상이 있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잃지 않으며 미래를 그려나가길 저자는 이야기 해준다. 일에 치이고, 삶에 겨우 버티며 살아가다보면 이런 것들을 잊기 쉽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것 처럼 하루에 10분 일주일에 2시간만이라도 실행하며 붙잡고 있다면, 5년 후, 10년 후에 내가 있을 위치가 조금은 바뀌어 있지 않을까? 조금은 더 내가 그렸던 곳에 다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직장인들에게 꽤나 좋은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