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운명을 읽는다 - 풍수학자 김두규 교수가 사주로 분석한 2020년 운명 총 정리
김두규 지음 / 해냄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사주팔자를 믿지 않는다. 아니 믿지 않는다기 보다는 보지 않는다. 내 운명을 미리 알게 된다는 것에 반감이랄까? 그대로 될 것이라 믿지 않지만, 괜시리 듣고 나면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서 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 『2020년 운명을 읽는다』 을 알게 되고는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1차적으로는 한 번도 본적 없는 이야기라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너무 궁금했고, 2차적으로는 나의 2020년도 운세도 한 번 알고 싶었다. 정재승 교수님의 『열두 발자국』에서 미신이나 운명을 믿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듯, 미래에 대해 너무 확신이 없고 걱정이 되기 때문이리라.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대한민국의 운명이라고 해서 국내 전체적으로, 때론 국제적인 운명을 읽어본다. 힘센 지도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 경쟁자와 싸워서 이긴다는 얘기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운세, 트럼프 대통령의 운세까지 정치인들의 운세도 실려있어서 흥미롭게 읽기 좋았다. 과연 여기서 짚어낸 운세가 맞을지는 2020년이 지나가보면 알게되겠지.

 

2부에서는 개인 운명 전망이라고 해서 띠별로, 그리고 월별로 나뉘어서 운세를 짚어준다. 같은 해 같은 달 태어났다고 같은 운명이라는게 믿을 수 없지만, 그저 참고사항으로 (혹은 재미로) 보기 좋은 것 같다. 재물운이 있다는 것 같았는데 두고볼 일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두규 교수님은 현재 우석대학교에서 교양학부에 재직중이라고 한다. 박사학위는 독문학을 받았지만, 2000년 풍수지리학으로 전공을 바꾼 후 도시계획심의위원 등 다양한 자문위원 역할을 역임하셨다. 사실 이력을 보다가 도시계획이나 신행정수도 건설추진 등을 하는 것에 풍수지리학을 아직도 쓰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였지만, 교수님께서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을 맡아 하셨다.

 

책은 전체적으로 정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 느낌이다. 개인 운명 부분은 나를 비롯해 친구들, 가족들 부분을 찾아서 짧게나마 읽고 공유를 했는데 모두 재밌어 하였다. 책을 읽은 뒤에도 나는 크게 사주팔자라는 것을 믿고 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읽는 행위를 함으로 해서 나에게는 그 운명의 정보가 입력이 되었고, 당분간은 그 생각이 따라다닐 것 같다. 예를 들면, 승진운이 있다고 하는데 기대해 봐야겠다. 난, 직장인이 아니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