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해서 시집을 한 권 읽었다. 가을에 어울리는 사랑이 가득 담긴 시집이다. 표지가 다소 복사집에서 제본한 책의 느낌이지만, 속지는 컬러코팅지로 짱짱한 내구성을 가진 시집이다.
모나미153네오만년필을 꺼내, 최근 만들었던 커피향기 잉크로 필사도 해봤다. 가을가을한 기분이 물씬 느껴진다. 역시 가을에는 시집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김율도 시인의 이번 시집 『그대에게 가는 의미』 에 들어있는 시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을 이야기하는 시들이 많았다. 다소 직접적이며 어쩌면 순수하게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담은 것이 많았다. 어쩌면 빙빙 돌려 말하는 것 보다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가을에 사랑 담은 시집을 한 권 읽고 싶다면, 추천하는 시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