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 남과 다른 내-일을 걷다
김영숙 지음 / 책세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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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던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몇 년을 준비했던 시험은 과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맞는지 여러 고민이 들었다. 대입을 했을 때도 그랬지만, 우리가 취업전선에 내몰릴 때도 크게 '무슨' 일을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기회가 적은 것 같다. 이 책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는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혹은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조금 더 내면을 들여다 보고 깊게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저자는 중장년층의 취업 고민을,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상담하며 오랜 경험을 쌓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참 좋아썬 것이 책 중간중간에 실제로 상담소 같은 곳에서 할 법한 직접 참여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었다. 책의 구성은 천천히 나를 한 번 돌아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상황별로 깊이있게 분석을 해두었다. 예를들면,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려는 이유를 목적부터 상세히 나누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커다란 자기 성찰없이 그저 시간과 상황에 맞춰서 직업을 택하곤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다시 한 번 '나'에 대해 한 번 살펴본다는 것이다. 사실 평생 직장이라는 것이 이제 없다고는 하지만, 한 번 선택하는 직업이 미래를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것도 맞다. 그 중요한 선택을 그저 분위기에 따라 시험을 준비한다던지, 주변의 권유에 따라 직업을 갖는 것은 어쩌면 커다란 실수를 하는 것일지 모른다. 자신을 한 번 돌아보고, 부제처럼 남과 다른 내일을 찾아서 시작해야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입시를 앞둔 학생이나, 이제 곧 취업에 뛰어들게 되는 대학생, 혹은 직장을 다니지만 이게 맞는 길인지 헷갈려 하는 사회초년생들이 꼭 한 번 쯤은 읽으면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에게 맞는 직업이라는 것이 정말 있을지, 한 번 쯤은 깊이 생각해 보고 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 라는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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