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264 : 아름다운 저항시인 이육사 이야기
고은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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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교과서에 이육사 시인의 시가 걸렸는지 모르겠다. 학창시절에 저항시인이라며 배웠던 이육사의 시는 기억이 나지만, 그의 삶이나 사람 이육사의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아, 264가 수인번호라는 것 정도.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이기에 책에 실려 있는 남자 이육사의 이야기가 다 역사적 사실로 보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너무 잘 써놔서 마치 그 시절의 이육사를 곁에서 보고 온 착각을 들게 한다. 중간중간 이육사의 시와 글이 함께 실려 있으니 그 현실감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소설은 시대를 바꾸어 그의 딸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그의 이야기와 행적을 따라가는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책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책을 따라가는데, 그 장소며 분위기가 눈 앞에 잘 그려졌다. 영화로 나와도 너무 좋을 것 같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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