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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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이 인기다. 촬영이 이루어진 식당에는 방송 후 어느 곳이든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단순히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그 골목상권이 부흥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방송에 나와서, 백종원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요리사업가가 지도를 해준 곳이기 때문에, 요즘 핫한 곳이니까. 사실 이런 현상은 비단 이 프로그램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상가거리를 지나다 보면, 방송출연 그집, 생생정보통 출연, 맛있는 녀석들 다녀간 집 등의 현수막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의 프롤로그의 제목은 '자극없는 반응은 없다'이다. 장사를 하는 사장입장에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고객들이 다 알아주겠지. 걱정마." 하고 태평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안된다고 말한다. 수많은 가게들 속에서, 수많은 경쟁업체들 중에서 내 가게가 돋보이고,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자극이 필수라고 얘기한다. 즉, 어떤 수를 써서라도 튀어야 한다는 거다. 내 가게 상호만 들어도 사람들이 바로 반응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저자 김유진 대표는 2016년에 <장사는 전략이다> 라는 책을 냈다. 전작이 장사의 기초를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이 책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는 심화과정이란다. 전작을 읽어보지 못해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 책에서는 실제로 40여가지가 넘는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들고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부터, 메뉴, 서비스형태, 화장실 내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면서도 정말 세세하게 짚어주고 있다.

장사를 하고 있지 않는 입장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재미있는 책이었다. 하나의 물건을 팔기위해, 하나의 서비스를 팔기위해 사장님들이 이런 저런 전략들을 쓰고 있는거라는 것도 생각할 수 있었고(의도 여부를 따지지 않더라도),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공감가는 전략들도 있었다. 그렇다면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 책이 어떻게 다가올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기 때문에 꽤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장사는 전략이다>라는 책과 함께 본다면 더없이 좋은 지침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세상이 복잡해지고 비슷한 것들이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들이 내 물건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법. 나아가 물건 뿐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선택하게 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찾아갈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한 번쯤 참고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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