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라는 철학자이자 로마의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라고 한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조금씩 쓰여진 문장으로, 길게는 몇 페이지, 짧게는 한 줄로 적혀있는 문장들이다.

 

 

문장은 바로 와 닿는 문장도 있었지만, 한 동안 생각을 하게하는 문장도 있었다. 책을 가볍게 주루룩 읽기 보다는 좋은 문장은 필사를 하며 곱씹으며 읽기 좋은 책이었다. (나도 다시 필사를 해볼 참이다.)

 

 

책의 첫 부분에는 역자의 헤제가 담겨있는데, 사실 이 부분에서 책의 설명을 들으며 더 겁이 났다. 스토아 철학이 뭔지, 마르쿠스가 어쩌고... 책에 들어가기 전에 덜컥 겁을 먹게 했다. 하지만 1권부터 12권에 달하는 문장을 바로 읽으며 그저 한 사람의 일기를 보는 기분. 혹은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정도로 읽으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막히는 부분은 넘기고 읽었지만) 처음에는 좋은 문장이 있는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읽다가, 의미가 없겠다 싶어 그냥 읽었다.

 

 

이 책은 이야기가 연결되기 보다는, 전쟁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 잡으며 쓴 일기라 그런지 중간에 어떤 구절을 펼쳐서 읽어봐도 된다. 곁에 두고 한 번씩 펼쳐 들고 읽기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2000년이 넘게 읽히고 있는 책이다.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시카고대 필독 고전이며 빌 클린던 전 대통령도 1년에 두 번은 꼭 읽는다고 했단다. 그만큼 좋은 문장이고, 또 철학적으로 깊은 생각이 담긴 문장이다. 이제 새로 읽을 때는 한 문장 한 문장을 내 손으로 옮겨 적어보면서 나에게 다시 전해보는 이야기로 곱씹어 봐야겠다.

 

 

* 이 책은 이리스(이북리더스) 카페에서 이벤트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