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력 - 마흔 전에 성공한 사람들의 16가지 사업의 기술
정진욱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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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템 사업으로 하면 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대단한 기술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자그마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로 계속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였다. 지금도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사업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아마 누구나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 
작가는 '사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6인의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엮은 책이다. 우선 작가는 신문기자 출신이다. 그래서 인터뷰라는 것을 택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만으로는 부족하지 않나 생각된다.그리고 대부분이 IT 스타트업 기업이라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물론 커다란 규모로 크기 위해서는 IT 스타트업 만한게 없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표본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책은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16개의 기업, 대부분이 알거나 들어본 기업이라 가깝게 와 닿았다. 그 기업들이 어떤 생각에서 시작되었는지, 어떤 어려움을 이겨냈고, 어떻게 사업이 컸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재밌었다. 책의 진행 자체가 인터뷰이기 때문에, 저자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해 답변이 그대로 실려있다. 대표들의 고민과 인내, 소신과 자신감이 잘 전달된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 알아야 할 성공의 기술들" 은 이 책에 없다. 모두 다 다른 케이스의 사업체이고, 비슷하게 계기와 어려움, 성장과정이 있지만. 기술들은 우리가 인터뷰를 보고 찾아내야 한다. 여타 다른 성공에 관련한 책들에 비해 너무 불친절 했다. 작년에 읽었던 <초격차>가 자꾸 생각났는데, (다시 읽어봐야 겠다) 어떤 사례를, 하나의 인터뷰를 해주었다면 그에서 얻은 교훈이나 기술(?)은 작가가 '억지로'라도 정리를 해주었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사업의 기술을 찾겠다 하면 실망할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사업의 기술들을 원한다면 다른 서적을 읽는 것이 더 낫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6개의 기업의 대표가 어떻게 회사를 만들고 키워냈는지 궁금하다면, 직접 인터뷰 하는 느낌으로 가까이 느낄 수 있으니 이 책을 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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