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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김상근 정리 / 쌤앤파커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 앞 모습(첫 만남)
쌤앤파커스 리뷰단으로 활동하며 받은 세번째 책이 되었습니다. 사실 책 첫 인상은, 너무 빨갛고... 왠지 다른 책들보다 더 단단한 하드커버에... 두꺼운 책의 무게가 주는 위압감에 눌려, 독서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산업이나 사회, 경제 부분에 큰 관심이 없어 권오현 회장이 누구인지도 잘 몰랐고(물론, 삼성전자는 압니다만..) 당장 회사 경영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기에 큰 기대감없이 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쉽게 읽히는 문체와 다양한 예들, 비유들에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 옆 모습(내용)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리더'에 관한 이야기. '조직'에 관한 이야기. '전략'에 관한이야기. '인재'에 관한이야기 입니다. 우선 저자이신 권오현회장이 공대출신이었고, 연구자에서 경영자 위치에 오른 인물이라 그런지, 그리고 생생한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 쓴 책이라 그런지 경영에 대해 비전공자인 사람이 읽어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져 있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이야기들에서 실제 사례나, 적절한 비유를 해두어서 이해가 쏙쏙 되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도 '리더'에 대한 자질에서 부터 시작하여 '조직', 운영 '전략'을 거쳐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마치 회사 전반적인 운영을 다 경험해 보는 기분이어서 좋았습니다. (경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알맞는 구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반면,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끔 삼성전자의 얘기가 예를들어 나오기는 하지만, 조금 더 권오현회장이 직접 경험하며 경험하신 일화들이 더 많이 소개가 되었다면 이야기 책으로 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뒷 모습(책을 마치며)
삼성전자라는 커다란 기업의 리더가 되어, 세계시장에서 직접 부딪힌 회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처음 기대보다 훨씬 좋은 책이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에 썼지만, 반대로 본인의 성공담이나 자랑으로 많은 페이지가 채워졌다면 반감이 갈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부분은 찾아 볼 수 없었고, 경영자의 지침서 같은 어쩌면 기초 입문서 같은 책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핵심 요약서.
지금 당장 회사를 경영하거나, 그러한 관리자의 위치에 오르지 않아 바로 적용 할 수는 없겠지만, 역으로 어떤 인재가 되며 어떻게 저를 키워나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