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오래 보기 - 진정한 관점을 찾기 위한 기나긴 응시
비비언 고닉 지음, 이주혜 옮김 / 에트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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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터에게 적용했듯 당신도 십여 년쯤 일찍 태어났다면, 손택의 글에 기대 커리어를 시작하고 제2물결 페니미즘에 올라탈 때를 못 만났을 거야. 지성보다 감정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고닉다운 비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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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쳐 있는 - 실비아 플라스에서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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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 매 시대마다 등장해 가장 긴 색인을 차지한 에이드리언 리치의 존재감이 크다. 샌드라 길버트가 서문을 쓰고 편집한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도 읽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여자에게 생년(生年)이 중요하다는 정희진 작가의 말이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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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찰하는 마음 - 우리 사회에 여경이 꼭 필요하냐고 묻는 당신을 위한 여성 경찰 안내서
여성 경찰 23인 지음, 주명희 엮음, 경찰 젠더연구회 기획 / 생각정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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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과 목표가 분명한 분들의 글은 “경찰하는 마음”이 잘 전해져온다. 반면 몇 분은 경찰하는 “여자 마음”만 토로하신 듯. 똥은 피하는 게 아니라 치워야겠죠. 후배들이 밟기 전에요. 사명감보다 더 큰 야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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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품 이야기 - 재난 수습 전문가가 목격한 삶의 마지막 기록
로버트 젠슨 지음, 김성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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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이면의 과학과 행정, 기업과 정치, 망각하는 인간의 어리석음까지 다 말할 수 있음, 다 말해주겠음, 다 말해버리겠음의 분위기가 있다. 죽은자를 수습하는 일이 어떻게 산자를 돌보는 일이 되는지, 사람을 구하는 일에 대해 귀기울일 대목이 많다. 일에 헌신한 자만이 쓸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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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
앤 카슨 지음, 윤경희 옮김 / 봄날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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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카슨이 죽은 오빠를 기리는 일종의 행장(行狀). 원서의 형식을 모시느라 급급해 각주 선별과 본문과의 배치 편집은 한국어 번역출판에 최선이었나 의문. 자만자족(自慢自足;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겨 뽐내며 흡족해함) 한 예로 기억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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