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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공부법 - 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센다 다쿠야 지음, 이우희 옮김 / 토트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추석 연휴 때부터 지금까지 읽은 책이 7권인가 8권이다. 오랜만에 갑자기 독서를 엄청나게 하면서, 세상에 '이렇게 좋은 책들이 많았던가' 싶었다. 저번에 리뷰했던 자신감에 대한 책도 그렇고, 요즘 읽고 있는 영업에 대한 책도 그렇다. 이 <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어른의 공부법> 은, 지난 몇 년간 꽤나 안이하게 하루하루를 지내왔던 나에게 줄곧 쓴소리를 들려준 책이기도 하다.
마감시한이란 최악의 경우라도 그때까지 완수해야 한다는 기준이지, 그 시한만 지킨다고 해서 오케이란 뜻은 결코 아니다. 마감시한에 임박해 겨우 끝내는 식의 업무처리는 '세이프' 가 아니라 '아웃' 이다. 어떤 업무를 진행하더라도 즉시 처리를 원칙으로 삼는 게 좋다. 어느 정도 시일이 주어졌다고 해도 24시간 이내를 자신의 마감시한으로 정해 둔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두세 배는 스피드를 올릴 수 있다. 만약 직장 상사나 고객으로부터 "아직인가요?" 라는 재촉을 듣는다면 그 말은 '바보인가요?' 라는 비난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열정은 스피드고, 스피드는 곧 능력이다.
뭐든 '기분이 내킬 때' 까지는 하지 않는 나에게는 정말, 정수리에 정을 박는 말과 같았다. 그래서 난 이제부터, 의뢰는 받는 즉시 해결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내가 하는 일은 누구보다도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나는 자부한다. 여기에 신속함까지 더해진다면 정말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그간 의뢰하는 쪽에서 은근히 '스피드가 좀 더 빨랐으면 좋겠다' 거나 가끔 재촉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저 '지금도 잘 하고 있다' 고 생각하며 그런 것들을 무시해 왔다.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당연히 취했어야 하는데, 그러면 더 나은 위치에 있거나 좋은 인연들을 더 만들 수 있었을 수도 있는데.. 3년 반 동안 이 일을 해 오면서, 좋은 말로 해야 무사태평이고 까 뒤집어 보면 나태함에 절어 있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하간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고, 일본의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한다. 암기하는 식으로 학습하는 학생 시절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었다면, 그 때부터의 공부는 나 자신이 자유로워지기 위한 자발적인 공부가 되며, 그에 도움이 되는 꿀팁들을 전수하고 있다.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하세요' 가 아니다. 길은 독자들 각자가 알아서 정할 것이고 또 그래야 하니까. 다만 끊임없이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며, 어떤 마인드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편집부에서 추가했을 것 같은데, 중간중간에 저자가 말한 내용에 관하여 한국에서 쓸 수 있는 팁들도 있다. 동영상 강좌는 국내의 어느 사이트들이 대표적이라든가. 각 챕터의 끝에는 저자의 한 줄 요약문이 있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을 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그 무게는 결코!! 절대!! 가볍지 않은 책이다.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자기과시로 점철된 책이 아니다. 평범한 나 같은 사람은 생각조차 못 해봤던 시각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저자에게는, 어떻게 하면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는 습관이 들여져 있다는 게 느껴진다.
넘버 원의 지위를 획득하면 다른 분야에서 넘버 원이 된 강자와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고급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도 넘버 원의 또다른 장점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넘버 원이 되면 돈과 정보가 모이게 마련이다. 어느 조직에 몸담고 있든 넘버 원을 지향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출중하다' 의 기준은 라이벌과의 능력 차이가 세 배는 되어야 한다. 2등보다 세 배 이상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을 맞는' 조직이나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2등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정도로 어중간한 실력이기 때문에 질투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다. 주위의 시샘이 끊이지 않는다면 아직 나의 실력이 멀었다는 증거다.
어떤 일에서든 10년 이상 계속해 나갈 수 있는지가 훗날 그 길에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를 결정짓는 하나의 척도가 된다.
비즈니스든 인생이든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제안이라도 타이밍을 놓쳤다면 쓰레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 우물쭈물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지금 현재가 베스트 타이밍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