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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light (Paperback) - 『트와일라잇』원서 ㅣ The Twilight Saga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 Little Brown Books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를 먼저 접하고 읽게 된 책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영화를 먼저 본 것이 어찌나 후회스럽던지. 영화에서 본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내 머릿속에 콕 박혀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만들고싶은 나만의 주인공들의 이미지 형성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아주 지겹도록 남자주인공의 perfect한 외모를 찬양하고 또 찬양한다. 내 마음껏 그 아름다운 미모를 내 상상속에서 그려낼수 없었다는 점은 아직도 안타깝다. 하지만, 그런 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결국 다 읽은것은, 재미있었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하이틴로맨스물인 이 작품은 장르 특성상의 그 유치함과 민망함에 왠지 혼자 읽으면서도 괜히 부끄러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얼굴이 발개지도록 부끄러워졌던 이유는 결국 나역시 그 유치함에 빠져버려 남자주인공 에드워드의 말과 행동에 설레였다는 인정하기 싫은 사실 때문이었다.
뱀파이어라는 중요한 키워드가 있지만, 결국 이 스토리를 계속 진행하게 만드는건 사랑이라는 요소였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에드워드가 뱀파이어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이 로맨스물은 흥미진진할수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영어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이 책이 한국판 귀여니 소설이라는 소릴 듣고 사실 정말 허무맹랑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런 말은 이 책과는 무관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해리포터를 읽었을 것 같아서, 해리포터와의 난이도를 비교하자면, 해리포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여진다.혹은 더 쉽거나.^^
영화를 보기전에 책을 먼저 보는것을 추천하지만, 이미 영화를 보고 트와일라잇에 홀딱 반하신분들이라도 결국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하겠다. 영화의 에드워드, 책속의 에드워드는 또 다른 인물이니, 새로운 에드워드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