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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 O.S.T. : 휴일의 아침 - SBS 월화 미니시리즈
Various Artists 노래 / 이엠아이(EMI)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연애시대덕에 올 상반기는 너무 행복했다. 배우들의 최고의 경지에 오른 연기,아름다운 영상, 이것들을 빛나게 해주는 음악 모든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던 드라마 '연애시대' .
OST는 잘 안사는 편이지만 드라마를 보며 워낙 음악이 좋아서 살수밖에 없었고, 음반을 산뒤에 매일 이것만 반복해서 들었다. 여지껏 산 음반중에 가장 많이 들었던 음반이 아닐까한다.그만큼 노래들이 참 질리지않는다. 가사가 없는곡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그럴지도 모르지만 음악 하나하나가 일상생활에 맛깔나게 버무려지는 느낌이다.
드라마속에 나오던 그들의 인생에 깔리던 이 음악들이 내 인생,나의 일상과도 연관을 맺을수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부드럽고 깔끔한 뉴에이지음악들이 많고도 많지만 이 연애시대 OST만큼 감성적이고 세밀한 부분을 긁어주는 음악은 없을것이다.
드라마는 끝났고 오랫동안 그들을 보지못했지만, 그리고 이제 내 일상에서 동진과 은호는 머나먼 기억속으로 묻혀가지만 OST만 들으면 그들이 마치 내 친구인듯이 안타까워 마음 한구석이 쓸쓸해지고 아려온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었지만 (사실 해피엔딩이라고만 명명하긴 힘들것같다. 드라마 끝까지 보신분은 왜그런지 알겠죠^^) 그들을 떠올릴때는 마지막장면의 그들이 함께있는 모습보다는 헤어진 그들이 말못하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 우리를 참 안타깝게 하던 모습이 먼저다.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눈물흘리고 그들의 외로움을 우리의 것과 비교하며 쓸쓸해했지만 나쁘지않은 추억이다.
이 연애시대 OST는 우리의 그때 그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소중한 보물이다. 연애시대 좋아하셨던, 연애시대를 잊고싶지않으신, 오랫동안 가슴속에 꼭 끌어안고싶으신 , 그러나 돈없어서 DVD 못사시는 분들은 이 OST만이라도 사시면 조금은 마음편하고 뿌듯해지실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