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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때가 있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건가 싶은 때가,
내 마음이 잘 버티고 있는건가 싶은 그런 때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고민 아닌 고민이 되는
그런 때가 있다.
혜민스님은 끊임없이 마음을 직시하라 하신다.
마음을 비워야지... 하는 생각도
나를 옭아매는 생각 중 하나이니
비워야지~ 하고 생각 말고 그냥 지켜보라신다.
그게 어렵단 말이지.....--;;;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고 있는가?
살면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질문에 답을 얻고자
1년만에 다시 읽은 책.....
스님은 똑 떨어진 답변 대신
내 마음을 크게 한번 쓸어주신다.
너무 집착 말아라...
너무 기대 말아라...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너무 힘들어도 말아라...
네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보아라.
행복한가?
그러면 잘 살고 있는게다.....
하시는 것만 같다.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것들.....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고 검증받고 싶어 하는 욕망." -p.29-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냥 내가 약간 손해 보면서 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십시오. 우리는 자신이 한 것은 잘 기억하지만 남들이 나에게 해준 것은 쉽게 잊기 때문에, 내가 약간 손해 보며 산다고 느끼는 것이 알고보면 얼추 비슷하게 사는 것입니다." -p.55-
"세상에서 가장 우매하고 우매한 대답. 「아무거나」." -p.120-
"번지점프를 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그냥 뛰는 것입니다. 생각이 많을수록 뛰기 어렵습니다. 생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고 싶은 것 못하고 힘들고 어렵다는 말만 하게 됩니다. 그냥, 뛰십시오." -p.122-
"나를 향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들을 적당히 무시하고 사는 법을 익히십시오. 일일이 다 마음을 쓰면 불행해집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할 시간에 나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십시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p.130-
"자신의 종교가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종교도 그들에게는 똑같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우리 엄마가 나한테 소중하듯 친구 엄마도 내 친구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겠지요." -p.258-
"종교가 소외받는 이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호하는 목소리를 내길 바랍니다. 제발 경전을 들이대놓고 차별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도구로 사용되지 않길."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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