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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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도 걸렸다. 
정신없고 마음 바쁜 4, 5월 내내 잡고있던 책을
드디어 읽어내다. 
역시 나는 멀티형은 아님을 다시금 깨닫다. ^^;



일본의 꿈없고, 열정 없던 젊은이 중 하나였던 저자,
그가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급기야는 천연균만을 이용한 빵을 만들기에 이른다. 
그는 현재 일본의 한 시골마을에서
'다루마리'라는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트나 배양된 균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 고택, 나무 등에 서식하는 천연 발효균만을 이용해 "일본식빵"을 만드는 이타루씨...
그는 빵을 만들고, 다루마리를 운영하는 것을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하지만 읽는 내내 
마르크스니, 자본론이니, 돈의 순환이니, 부패니
이런 말들은 흘러가버리고
고소하고 시큼한 빵냄새만 맴돈다. 

모든 기업이, 가게가, 사업자가, 소비자가
그처럼 이윤추구와 이익 분배의 개념을 살짝 달리 하기만 한다면 어쩌면 지금보다 건강한 생산자, 건강한 유통업자, 건강한 소비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잠깐 해본다. 
물론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테고,
일어난대봤자 또 다른 문제가 생길것이지만 말이다. ^^;


책을 덮으며,
가장 가슴에 강렬히 남는 것은.......

'다루마리'가 있는 물 좋고, 장인들이 모여사는
그 일본 시골마을에 가서
그가 만든 '일본식빵'을 한번 맛보고 싶다는 것!!
^^

뜬금없이 마무리는 "여행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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