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1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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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사람들... 뭔가 우리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깔려 있었고, 좌익과 연관된 사람들이라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전라도분들 죄송합니다. 전 경상도 사람이거든요..^^;). 이러한 생각들이 점점 지역주의로 발전하게 되고, 조그마한 땅덩어리에서 무슨 당이네하면서, 서로 편을 갈라 싸우게 되고... 휴... 태백산맥을 읽은지도 벌써 햇수로 4년이 넘은 거 같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전라도 사투리에 첫권 읽기가 너무 힘들었으나, 읽다보니 조정래씨만의 방대한 스케일과 서술방식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전라도 사람들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가지고 있던 내 자신이 한심해졌다는 것입니다.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왜 그 사람들이 지리산에 들어가 싸울 수 밖에 없었는지, 또 그동안 편견을 가지고 있던 기타문제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조정래씨의 소설을 꼭 읽어보시길 바라며,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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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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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삼국지를 접하게 된 건 대학1학년때였습니다. 과제로 이문열평역의 삼국지 10권을 다 읽고 독후감을내라고 하더군요.. 무작정 책을 구입해, 의무감만으로 책을 펴들었습니다. 휴~. 1권의 반정도 읽었나, 넘 따분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더군요.. 책을 덮고, 다른 내용을 짜집기 해서 과제를 마쳤습니다. 삼국지가 재밌다고 몇번씩 읽는 남동생을 보면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러나, 책 사놓은게 너무 아깝더군요. 제작년에 다시 책을 펼쳤습니다(책사놓고 7년만이었습니다). 역시나, 1권은 넘 지루하더군요. 그러나, 2권으로 넘어가자마자, 책 읽는 속도가 저도 모르게 붙더군요. 사람들이 왜 삼국지를 꼭 읽어봐야한다고 하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이문열씨의 깔끔한 문체도 책읽기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못 본 고등학생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강추~합니다. 이번 휴가에도 삼국지를 읽으며, 무더위를 날려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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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날
남소연 지음 / 신영미디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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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날... 제목부터 넘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소설입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는데, 역쉬나~ 그 기분좋음을 깨뜨리지 않더군요~! 밑에 리뷰 쓰신 분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 책은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얘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또 조연으로 출연하는 우리의 호프 권대리.. 귀엽슴당.ㅋㅋ). 남주의 직업도 특별할 것 없구요(단, 남주가 모든면에서 뛰어나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라는 것만 빼구요..^^;). 여주 또한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오빠를 동경하여 입사까지 하게 되는 약간은 무모하고, 귀여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정말 한순간에 오는거라고, 이 둘의 만남도 심상치는 않죠~. 이 소설은 정말 주변에서 한 번쯤 일어날 수도 있는 얘기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좀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나도 한번쯤 이런 우연을 가장한 인연을 만나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 소설이구요~. 읽어보시면 후회하지는 않으실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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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뺏어봐
진선유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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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제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뺏기 위해, 투쟁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단 기존의 남주들이 주로 프로포즈하던 것을 예상했다면, 그 예상을 어이없이 무너뜨리는 것이 다르다면 다르달까? 이 책에서는 미랑이라는 여주가 윤후라는 정말 우수에 젖은 멋진 남주를 사랑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미 사랑에 한 번 배신당했던(?) 윤후에게 미랑은 적극적으로 프로포즈를 해온다. 그런 미랑이 너무 부담스러운 윤후... 여기에 곁들여져서 미랑을 사랑하던 지우와 미랑의 절친한 친구 수연의 사랑이야기까지.. 미랑의 적극적인 사랑공세가 부럽기도 하고, 지우와 수연의 바라보기 사랑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어보시고 맘에 드셨다면, 진선유님의 홍주라는 책도 꼭~ 읽어보시길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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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6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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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읽으면서 한가지 느낀 점이 있다면, 기존의 이외수님의 소설과는 약간 다르다는 것입니다. 약간 신비주의적이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서 글을 쓰셨는데, 괴물은.. 조금 독특하더군요. 전생에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죽음을 당한 주인공이 현생에서 복수를 하는 이야기.. 기존의 이외수님 소설과는 정말 다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이외수님 특유의 신비주의적인 색채(사람의 마음을 공유하는 식물이나 진정한 의미의 풍류를 아는 기녀들과 그들이 머무는 배 위에서의 풍류장면 등)는 이외수님의 소설이 맞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기존의 벽오금학도나 황금비늘류의 소설을 기대하신다면서 이 책을 보신다면 실망하실 듯 하지만, 이외수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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