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 Free -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차수연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에 관한 책이라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서도 이책은 충분한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그 테마는 사랑과 자신의 본질, 인류와 동물 등 다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한 사람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어 준다. 난해하지 않은 사진과 현실감 넘치는 장면들, 그리고 작가의 철학이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블루 데이 북을 읽은...아니 본 나로서는 블루 데이 북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유를 느꼈고, 동물이라는 소재를 통해 재미를 느꼈지만 왠지 너무 인간 중심적 해석과 인간 중심적 용도로 쓰여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 책은 동물적 사고가 아닌 철저히 인간의 사고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들어가게 해서 그런지 그런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특히나 페이지가 없는 책이라는 것도 독특하다. 사진을 방해하고 싶어서 였을까? 아니면 실수를 내가 너무 철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일까? 하지만 페이지가 없는 책이기에 여정의 흐름과 이미지의 흐름등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너무 편한 것과 익숙한 것에...말 그대로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글이나 다른 이의 생각을 이미지화 시키지 못하고, 숫자로 기억하게 되는 것 같다. 감정 없는 선의 형상...이래저래 작가의 여행과 사진, 생각을 동경해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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