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사는 곳이 어디인 지 동물친구들이 힌트로 알려주는 것이 재미있고, 비빔밥으로 으르렁마을 동물들이 평화를 찾은 것도 좋은 결말이다. 책의 끝부분에 비빔밥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니 뭐니 글을 붙여놓은 것은 사족처럼 느껴진다.
시와 그림이 만나 아름다운 그림책이 되었다. 꽃이 되어 할머니의 품에 안기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렸다. 그런데, 화풍이 작가소개의 말대로 ‘특유의 감수성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김용택의 시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