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은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 것일까. 사람인 나의 관점을 강요하지 않고, 은이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진정으로 존중해 준다는 건 어떤 것일까. 때로는 은이가 보는 세상이 궁금해 은이와 똑같은 자세로 마룻바닥에 얼굴을 대고 있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은이가 보고 듣고 냄새 맡는 것을 사람인 내가 느껴 볼 방법은 없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나로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다 이해할 수 없다는 것뿐이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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