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서 지는 법
조엘 H. 코언 지음, 김민수 옮김 / 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마라톤에 대한 책은 대체로 지루하다. 아니 거의 전부 다 지루하다. 달리기나 마라톤에 미친 사람들에게 조차 지루하다. 하루키의 책 중에서 가장 지루한 책은 마라톤에 대해 말할 것이 있었다는 그 책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낄낄거리고 웃으며 읽을 수 있다. 작가가 심슨가족의 시나리오 작가라니까 대략 어떤 농담과 수다를 지껄여댈지 짐작 해보시기 바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장점은 나도 마라톤 할 수 있겠는 걸 하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점에서 매우 자신있게 말한다. 누군가 자신의 이타주의를 기념하는 동상을 세워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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