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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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느낌이 있어서 흘려 버린 부분들이 많다. 좋은 평이 많던데 난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출판사의 에세이들에는 거품이 좀 많은 듯하다. 과도한 솔직함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응원은 하지만, 나랑은 안 맞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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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일까? 진실이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할까?
내가 알고 있는 한-나의 짧은 인생 경험을 반추해보아도_진실은 자칫하면 남에게 상처를 준다. 작고 하찮은 사실 조차도 대단한 파괴력을 발휘하여 평범한 사람의 조촐한 인생을박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물며 ‘진실‘ 에 이르면 그 잔혹함은 상상을 초월하게 마련이다.
나와 그녀의 사이에는 긴 시간을 통해 쌓아온 여러 가지사실 이 있다.
기성의 사실‘ 도 있고 우리가 발견한 ‘사실‘ 도 있고 우리가만들어낸 ‘사실‘ 도 있다.
하지만 ‘진실‘ 은 어떨까?
의 )나와 그녀 사이에 ‘진실‘ 이 있었던가?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그녀는 뭔가를 말하려고 하고 있다.
그것이 ‘진실‘ 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뭔가를 파괴할 것임은 확실하다.
-2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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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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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프다’는 말이 있다.
‘일의 기쁨과 슬픔’에는 이 웃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이 가고, 내 이야기일 것 같아서 웃고 있으면서도 서글프다.
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은 단편이었다.

데뷔작인 ‘일의 기쁨과 슬픔’만 먼저 가제본으로 만나 보았는데,
가벼운 듯 읽히면서도 뒷맛이 꽤 남아서 노련한 신인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머지 단편도 궁금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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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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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너무나 귀여울 뿐더러 캐릭터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스토리가 개성있어서 나도 모르게 정이 가는 캐릭터들이다.

그중에서도 무지는 토끼 옷을 입고 있어서 토끼로 오해받기 쉽지만 사실은 '단무지'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런 무지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는 책이다.

 

이 책이 우리가 그간 모르던 새로운 깨달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음직한 고민과 해결책들이 담겨 있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들이 항상 인기를 얻는 것은,

간단한 문장 속에 가장 확실한 위로가 담겨 있어서는 아닐까?

때로 장황하게 이어지는 충고보다는 한번의 토닥임이 더 힘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이 이야기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이모티콘의 주인공인 무지와 콘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가끔 일상에 지치고 피로해질 때, 내가 나를 잃어가는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할 때,

아무 장이 휙 펼치면 그 안에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위로가 담겨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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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맨
애나 번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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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맨은 누구인가?
제목에서 느껴지는 순수하면서도 불길한 느낌은, 책을 읽는 내내 여지없이 확정되고 까발려진다.
이것은 한 소녀의 처절한 성장기이다.
평소 관심을 가져 보지도 않은 북아일랜드의 살얼음판같은 정치적 상황과,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힐 것 같은 갑갑한 마을 환경.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분위기와 미쳐 버린 사람들... 단지 책을 너무나 좋아하고 자신에게 솔직하고자 하는 한 소녀는, 정치적 권력자로 알려진 밀크맨의 타깃이 되고 요주의 인물이 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단지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가짜 소문의 중심이 되어버린 소녀. 그리고 그 소녀가 지키고자 하는 사랑....
소설은 주변 상황의 압박과 소녀의 심리를 예리하고 섬세하게 묘사한다. 치밀하면서 가차 없는 전개에 마음이 저미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소녀를 맴도는 밀크맨. 그리고 또다른 의미로 다가온 진짜 밀크맨.

어떤 상황들은 한 사람을 순식간에 어른이 되게 만든다.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든다.

맨부커상 수상작들은 유독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다. 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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