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프다’는 말이 있다.‘일의 기쁨과 슬픔’에는 이 웃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이 가고, 내 이야기일 것 같아서 웃고 있으면서도 서글프다.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은 단편이었다.데뷔작인 ‘일의 기쁨과 슬픔’만 먼저 가제본으로 만나 보았는데, 가벼운 듯 읽히면서도 뒷맛이 꽤 남아서 노련한 신인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나머지 단편도 궁금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