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정의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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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흡인력 최고! 인물의 입장이 되어 짜증을 내면서도 손에서 절대 놓을 수가 없었다. 결말에 이르러서까지 소름이 쫙. 정의라는 안일한 생각 속에서 타인에게 가해지는 불안과 공포에 대한 은유로도 읽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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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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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술 읽히지만 읽고 난 후에 여운이 씁쓸하다. 환대, 부끄러움, 한 발 물러남... 마지막 작가의 말까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준다. 진솔함이 묻어나는, 평범한 듯 하지만 늘 따라다니는 질문을 던져 주는, 그래서 공감이 많이 간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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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다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폭우가 쏟아지는 밤, 자동차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소설은 달린다. 비하인드 도어만큼이나 재밌고 이입하게 된다. 결말은 뻔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통쾌하다. 폭염 무더위에 답답해하다가 얼음 샤워하는 듯한 느낌! 무엇보다 이토록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에 미덕이 있다. 꿀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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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로 하여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
편혜영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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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의 소설에는 어떤 분명함이 있다.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분석하기에 좋고 설명하기에 좋고 도표화하기에 좋아보인다고나 할까.
단점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흐리멍덩하게 잊혀지거나 시시하게 흘러가는 작품들에 비하면, 이 소설에는 단 하나의 구절도 허투루 쓰이지 않았다는, 잘 직조된 느낌이 있다. 감정은 드러나지 않고, 한 인물의 심정에 초점이 맞추어진 시점이되 그 인물에 이입되지 않도록 서술한다. 그래서 더욱 인물은 처절하고 이야기는 섬뜩해지는지도.
덧붙은 해설에도 나오듯이,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이인시는 마치 무진기행의 무진이 그러하듯 하나의 상징이 될 것만 같다. 조선업의 사양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과, 해체되어 팔려가 더 이상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는 골리앗 크레인이 있던 그곳.
최근에 그러한 도시에 대한 보도를 보아 더욱 빠져들어 본 작품이었다. (원체 굉장히 잘 읽힌다.) 스러져가는 것, 비뚤어진 것, 피치못할 작은 악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작가의 소설은 더욱 날카로워지는 듯하다. 불편하고 찜찜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일독을 권한다.

덧. 판형과 편집이 마음에 든다. 들고 다니기도 부담없고 가독성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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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스피드
김봉곤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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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픽션의 미덕은 어쨌거나 솔직함이 아닐까. 지금 여기를 너무 잘 담고 있는, 힙한 문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과 더불어.
같은 하늘 아래서, 이렇게 열심히 사랑하는데, 우리 모두 열심히 사랑합시다, 그런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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