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가 온다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흠...뭐랄까... 저자가 서양인이란 점을 우선 감안해야 겠다. 기계화를 통한 대량생산을 이룩하였고, 컴퓨터 및 무선통신의 발전으로 초고속의 정보화를 선도해 낸 서구사회의 관점에서 볼 때는 저자가 얘기하는 우뇌적인 특징(디자인/스토리/조화/공감/놀이/의미)들이 새로운 세기를 창출해 낼 또다른 그 무엇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낀 점은 우뇌적인 특징들, 즉 심미안적인 눈(디자인)이라든지 조화, 공감, 의미를 추구하는 것 등의 화두들은 상당히 동양적인 전통들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나아가서 이러한 우뇌적인 특징들은 동양과 서양을 구분할 필요도 없이 인류역사의 면면에 이미 전해 내려오는 아름다운 가치의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저자의 입장은 이러한 기본적인 가치들이 산업화, 정보화 사회를 거치면서 사장(死葬)되다시피 하였다가 이제 그 아름답고 본연적인 인간의 특성들이 새로운 미래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다시금 중요성을 되찾게 될 것이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어찌보면, 저자의 메시지는 분석과 계량화와 빠른 속도에 지칠 줄 모르고 달려온 인간 세상에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과 철학적인 능력들이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그렇군... 인간은 역시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내 안에 있는 아름다움과 진지함과 인간 본연의 유쾌함을 회복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미래에 인간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기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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