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마시멜로를 위하여

마시멜로 이야기 ㅣ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단숨에 읽었다.

네 살 배기 꼬마들에게 마시멜로(일종의 사탕?)를 하나 씩 건네준 후, 15분 동안 먹지않고 참으면 하나를 더 주는 실험을 하고서는, 참은 아이와 참지 못하고 먹어버린 아이의 10, 20년 후의 성장 모습은 확연히 달랐더라는 실험결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한 장 한 장, 대기업 사장 조나단의 새로운 마시멜로 이야기를 기대하면 읽었다. 눈 앞의 마시멜로를 바로 먹어치우는 성급함이 아니라, 기대하고 인내하고 실천함으로 더 많고 훌륭한 마시멜로를 얻게 된다는 메시지... 사장 조나단과 그의 운전기사 찰리가 엮어나가는 마시멜로에 대한 메시지는 단순하다. 하지만, 구절구절의 면면에는 그 동안 내가 단숨에 먹어 버렸던 수많은 마시멜로들을 떠올리게 하는 힘과 정성이 스며들어 있다.

눈 앞의 자극적인 충동들에 휘둘리며, 마시멜로가 주어지자 마자 먹어버렸던 수많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나의 모습은 변변치 않음을 발견한다. 후후~ 마시멜로 이야기는 이런 나에게 제때에 주어졌다. 지금이야말로 찰리의 변화처럼, 변화의 발걸음을 옮길 때가 아닌가!

'목적 + 열정 + 실천 = 마음의 평화'

실천!! 그렇다! 나에게 가장 절실한 건, 발을 들어 옮기는 것이다. 지금껏 나름대로 수없이 목표를 정해 왔지만 막상 발걸음은 몇 발자욱 가서 멈춰버린 것이다.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떼자. 한걸음... 한걸음... 계속해서

찰리가 조나단의 사무실로 찾아가 그의 비젼을 선포하고 포옹하는 장면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럽고 변화의 첫 단추를 꿰고 싶은 모든 분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