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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부벌레들 - 전국 성적 1% 학생들의 성공학습 비밀노트
와이즈멘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9월
평점 :
10여 년 후 쯤이면 중학교를 목전에 둔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인생에 대한 막연한 감정과 불안 그리고 기대, 이성에 대한 호기심, 공부에 대한 부담감,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적어도 아이들에게 왕따 당하는 아버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조바심이 난다. '한국의 공부벌레들'은 이런 아버지가 되기 위한 공부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메시지를 던진다.
한국의 공부벌레들이 주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스스로 머리를 굴려라'이다. 스스로 머리를 굴린다는 것, 이건 아마도 인생의 가치관과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가장 힘을 주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아무리 훌륭한 음식이 차려져 있더라도 스스로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숟가락을 들지 않으면 배부름을 느끼지 못한다.
이 책의 공부벌레들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즉, 이들은 스스로 짱구를 굴리고 있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5, 6학년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내가 이 책을 초등학교 5, 6학년 정도에 볼 수 있었으면, 아님 적어도 중학교 2, 3학년 때에라도 읽어 보았다면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잠시 상념에 빠져보기도 한다. 물론 이 책은 현재의 나에게도 황금같은 메시지를 준다. 유치한 감상에 빠져 아직도 정신못차릴 때가 허다하지 않은가.
스스로의 목표와 노하우를 가지고 꿈틀대는 공부벌레들. 그들의 꿈틀거림은 파장이 되어 나의 옆구리를 건드린다. 신세한탄말 하지 말고 나 또한 꿈틀거려 보라고... 스스로... 나비가 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