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의 거리두기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과의 거리두기>는 조지아, 아이슬란드, 모로코, 제주에서의 저자의 여행 경험담과 느낀 점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저자가 각 나라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여행의 이유, 의미, 마음가짐 등을 잘 풀어낸 것 같아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러 일을 마다하지 않고 부딪혀오고 때론 포기할 줄도 알며 여행을 다녔던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 인생은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며, 막연히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세상을 산다고 내가 바라는 인생은 오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제가 지금 멈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시절, 이 시간도 제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니 저는 너무 무력하게 있었던 것 같아요.


저자는 여행을 통해 마음속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돌아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 말합니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위해 선택은 시작된다고요, 어쩌면 지금 자존감도 없고 무력한 저에게 정말 필요했던 게 여행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녔던 20대 초반의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밝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되네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무작정 달린다고 해서, 멀리 떠난다고 해서' 고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저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은 방법을 알아가는 것 정도만 깨닫게 된다면 더없이 좋은 여행을 보냈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더없이 너그러웠을지 모르는 세상에 문을 열어주기에 너무 힘들 때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아닐까,,,


<인생과의 거리두기> 책을 통해서 그저 갑갑해서 재밌게 놀고 싶어서 떠나고 싶었던 여행을 벗어나 진정한 여행의 의미, 이유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점 코로나19로 막혀있던 여행이 풀리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런 에세이를 읽고 여유로운 여행을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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