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스토리텔러들
이샘물.박재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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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라 그런가, 어쩜 인용된 문구 하나 하나가 뼈를 때리고 깨달음을 주더라고요. 신선한 충격의 연속이며 바람직한 충격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기사'에 초점이 되어있지만, 보통 글이란 어떤 사실, 정보를 전달하되, 읽는 이가 읽고 싶게 만들어야한다는 건 똑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 탁월한 스토리텔러들이 제시하는 법칙들은 알아두면 유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정보들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글을 쓰고자하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분명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기사를 읽는 독자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안겨줍니다.

우리를 천편일률적인 기사에 국한시키는 원인에는 한국 기자들의 관행과 생태계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사를 읽는 독자의 사고도 중요했습니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저라면 아마 스토리텔링 기법이 들어간 기사를 어색해하고 불필요한 정보가 가득하다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탁월한 스토리텔러들이란 책 덕분에 그런 기사가 지닌 가치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앞에 던져질 수많은 정보들을 어떻게 대해할 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좀 딱딱한 소재라 생각할지도 모르고 책의 표지처럼 뭔가 차갑고 냉철하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기도 합니다만, 생각보다 잘 읽히는 책입니다.

탁월한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은 분들 꼭 읽어보세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오늘날 미국 기자들은 보우덴처럼 기사의 상당 부분을 딱딱한 정보보다는 ‘내러티브‘로 채운다.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면서도 주제를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육하원칙을 담은 핵심 정보부터 앞세우지 않더라도 독자들이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핵심이고 중요한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현명하다고 가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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