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복작복작 - 포르투갈 오래된 집에 삽니다
라정진 지음 / 효형출판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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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순간 순간마다 알비토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이 느껴집니다.

포르투갈의 어느 시골 마을 알비토에서의 전원 생활이 저에게 이렇게 위로가 될 줄 몰랐습니다. 

좀 느릿느릿한 제 성격에 딱 맞을 것 같은 알비토의 특유의 분위기와 속도가 

책을 읽고 있는 저에게 마음의 여유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술술 읽히는 책과 함께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알비토의 한 테라스에 나와있는 것 같은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참 그럴 일이 없겠죠? 쓸쓸하지만 또 이런 쓸쓸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곱씹을 추억이 넘치는 안락한 집과 언제든 먹을 것을 따올 수 있는 텃밭,

주변 이웃과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는 삶.

어느 시골에서도 가능한 풍경이지만 알비토 특유의 분위기, 느낌은 낼 수 없을 겁니다. 그 풍경을 선명하게 보내주는 책의 구절과 멋진 사진들,

일러스트와 함께 보고 있자니 에세이를 읽으며 힐링한다는 게 어떤 건지 느껴집니다.


부록으로 포르투갈에서 살아본 사람만이 전해줄 수 있는 포르투갈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었습니다. 포르투갈이란 나라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지만, 이번 기회에 정말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느끼기 힘든 그 나라와 도시의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특히나 여행 가기 힘든 요즘, 저뿐만 아니라 저처럼 일상의 갑갑함, 초조함을 느끼고 계신 분이라면 알비토의 전원 생활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여유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포르투갈을 좋아하셨거나, 가볼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며

한달살기 같은 여행을 계획하셨던 분들께 포르투갈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모두가 함께 둘러앉을 수 있는 식탁, 있는 그대로 자연과 호흡하며 나누는 먹거리와 와인, 이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스러운 가족과 친구, 이웃들, 별로 서두를 필요 없이 재촉하지 않고,흐르는 대로 매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넉넉한 생활, 그리고 이런 모든 것들이 차분히 쌓여 가는 오래된 집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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