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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육아의 기적 - 상황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육아 소통법 47
이유정 지음 / 청림Life / 2024년 5월
평점 :
육아를 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지금" 인 것 같아요.
분유를 안먹는 아이 분유먹일 때도 힘들었고,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때쓰는 아이 달래서 보내는 것도 힘들었다. 네살은 네살대로, 다섯살은 다섯살대로, 여덟살이 된 지금은 지금대로 힘들다. 나는 거저 큰 것 같은데 우리 아들은 왜 이렇게 힘든걸까.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드는 거 투성이고, 머리 커졌다고 버릇없이 대드는 것도 마음에 안든다. 일찍 생활 습관을 잡아 주었고, 자기주도가 되도록 키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항상 도돌이표가 되는 시기가 있다. 그럴 때면 아이를 엄하게 잡는다. 타이르고 설명하고 이해시켰더니 여덟살 어느날 아이입에서 나오는 말 " 나를 이해시키고 설득해야지 왜 간섭해" 내가 여태 했던 친절한 말들은 아이를 이해하고 설득시키는 말들이었고, 지금에 와서 아이에게 지시하는 것은 간섭으로 들리는 듯 했다.
아이에게 주도권을 빼앗긴건가?
책을 읽으며 다시 공감과 훈육, 칭찬을 다시 시작해본다.
아이가 자라면서 바라는 게 많아진다. 바란다기보다는 거절해야 할 건 당당하게 거절하고, 받을 건 받고, 명령에 아무생각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존중받는 아이로 자라는 마음일거다. 말로 표현하기 애매하게 아이에게 바라고 있던 마음이 p.24에 적혀있었다.
존중받는 아이가 자신을 지킬 줄 안다.
명령에 익숙해진 아이는 명령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된다. 어쩌면 그것이 육아를 편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위험한 생각이다.
명령이 익숙한 아이는 누군가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명령할 때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따를 수 있다. ...... 또 누군가를 배려해서 자신의 뜻을 양보했을 때 상대가 특별히 고마워하지 않아도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못할 수 있다.
" 왜 내 양보를 당연하게 생각하지?"하고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어릴때와는 다르게 초등에 입학하고나서 군대 조교가 되어 가는 기분이다. 이리저리 설명하면 서로 대화가 아니라 말싸움이 되니 명령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빨리 얻으려고 한다. 그렇게 말하다보면 부정어와 지시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작가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나도 아는데, 그게 참 안된다. 엄마는 마음이 급하고 바쁜데, 아이는 느긋하고 엄마와 다른 곳을 보고 있으니...
부정어를 감탄사로 대체하기
집에 들어오자마자 장난감으로 달려가는 아이에게 우리는 " 아니야! 손부터 씻어." 이야기한다.
감탄사로 표현하면,
"아 맞다! 손부터 씻어야지."
" 아~ 우리 손 씻는 거 깜빡할 뻔했네?"
p.28
내가 가장 집중해서 본 부분은 Chapter2.
[간단하지만 놀라운 힘을 가진 10가지 긍정표현] 부분이다.
자기 주도력을 키우는 질문법
생각할 기회를 건네주기
다양한 칭찬 기술 4가지
경험과 감정을 먼저 공유하기
가끔은 친구처럼 말하기
아침에 하기 좋은 사랑 표현
즐거운 기상을 만들기
선택지 안에서 고르게 하기
둘만의 비밀 사인
구체적인 생각을 도와주는 질문법
<한 문장 육아의 기적> 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로,
나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에게 왜?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자기 자신을 존중 할 수 있는 아이가 되도록 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3~7세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했는데 초등 저학년 엄마에게 더 필요 한 것 같다. 아이의 전두엽 발달이 지능을 따라가는데 걸리는 시간만큼 엄마의 속은 타들어가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