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고른 책.
내 동생 싸게 팔아요. 큰 녀석이 고를 만한 책일거라 생각했는데....작은 녀석이 사달라고 조르길래 한 번 사 보았어요. 아이와 읽으면서 석이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정말 우리 형아도 이런 생각할까? 엄마, 일 나가면 형아가 나 시장에 내다 파는 거 아냐?"
하면서 울먹하면서 책을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마냥 어리기만 석이의 눈에는 가슴이 두근거리나 봅니다.
하지만 동생을 팔려다 생각해보니 동생이 있어 좋은 점이 정말 많다는 걸 발견한 주인공 짱짱
이.
동생을 팔겠다고 세발 자전거 뒷좌석에 태우고 가는 짱짱이의 모습이 정말 귀엽기만하네요.
게다가 동생이 있어 좋다는 감정을 갖게 된 짱짱이로 인해 석이는 안도의 숨을 쉽니다.
"엄마, 이 책 형도 같이 읽어야겠다. 나도 사실은 좋은 동생이라고."
눈을 찡긋하며 웃는 석이를 바라보며 한 권의 책으로 우리 아이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철이에게 읽혀 주며 동생에 대한 사랑을 조금만 더 잘 표현하라고 , 노력해달라고 말해보려구
합니다.
사실,요즘 매일 틈만 나면 티격태격 싸우걸랑요.
내 동생 싸게 팔아요. 싸움꾼, 형제 자매들에게 한 번 읽혀 주세요.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짧은 시간의 변화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