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콩나무 - 왜 띄어 써야 돼? ]

제 어린시절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만났습니다.
띄어쓰기도 잘 안하고 하다못해 단어를 도막내서 다음줄로 넘어가는 그런 필기를 햇던 저이기에
더더욱 우리 아이에게 꼬옥 읽어보게 해 주고픈 책이에요.
그 당시 엄마가 많이 혼내셨는데 왜 그렇게 엄마말은 잔소리로 들렷을까요 @_@
그래도 이렇게 책으로 나와서 하면 안된다는 걸 알게 된다면
재미난 이야기와 책속 내용들을 이해하면서 우리 아이는 올바른 띄워 쓰기를 할거 같아요 ^^

가끔 띄어 쓰기를 안하면 이렇게 황당한 내용의 문장으로 변신할 때가 종종 있죠 ㅎㅎ
그러고 보면 정말 그땐 별 생각 없었던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그냥 열심히 쓰다보면 이러할까봐 걱정햇는데
책과 콩나무에서 << 왜 띄어 써야 돼?>> 책이 나와서 너무 반갑습니다 ^^

오늘도 선생님은 내 쓰기 공책에 빨간색 표시를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 띄어쓰기 따위는 모두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요 !
띄어쓰기는 진짜진짜 어려워요.
꼭 글자를 띄어 써야 하나요?

" 틀렸어! 이것도 틀렸잖아!
몇 살인데 아직도 띄어쓰기 하나 제대로 못하니?다시 써 봐!"
엄마가 내 쓰기 공책을 보고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나는 씩씩거리며 한 글자씩 써내려 갔어요.
'엄마 가방에 들어가신다.'
.
.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던 엄마가 여행용 가방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엄마가 뭐라고 소리치는데, 잘 안들려요.
여행용 가방이 스륵스륵,
커다란 배낭이 꿈틀꿈틀,
내 방문 앞까지 쫓아왔어요.

엄마 아빠가 다시 눈을 부릅뜨며
"이것도 써봐!" 하고는 쓰기 공책을 가리켰어요.
나는 다시 연필을 잡고 한 글자씩 써나갔어요.
'아빠 가죽을 드신다.'
.
.
아빠가 가죽 허리띠를 우적우적 씹어 먹었어요.
나는 너무너무 웃겨서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배를 잡고 깔깔 웃었어요.

"알았어, 앞으론 잘 띄어 쓸게."
나는 웃으며 말햇어요.
이건 말이에요, 절대로 내가 틀려서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힘들어 해서 그러는 거예요.
앞으론 어렵지만 잘 띄어 써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한글을 배우면서 이렇게 띄어쓰기 문제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겠죠?!
지적하는 저와 선생님 사이에서 갈등도 많이 하고
한글은 어렵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됩니다.
하지만 너무너무 재미난 책 <<왜 띄어 써야 돼?>>를 보게 된다면
이러해서 띄어 써야 하는 구나 ~라고 이해하고
재미난 책속 내용들을 생각하면서 올바른 띄어 쓰기를 하게 될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렵기만 한 한글을 흥미있게 해 줄 책, <<왜 띄어 써야 돼?>> 너무 좋은 내용 , 재미난 내용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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