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한/일 각본집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정미은 옮김 / 플레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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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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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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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논리의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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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트로이카 - 1930년대 경성 거리를 누비던 그들이 되살아온다
안재성 지음 / 사회평론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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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춘의 소설인 '마흔아홉통의 편지'를 읽고 나서 이현상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었다.

그래서 일제하 사회주의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책을 찾던 중, 최근 '이현상 평전'을 썼던 안재성씨가 2004년도에 썼던 '경성트로이카'를 보게 되었다.
경성트로이카는 일제하 조선반도에서 사회주의 운동, 노동운동, 독립운동을 했던 이재유, 김상룡, 이현상 등을 주인공으로 하여 2004년 당시 생존하였던 이효정씨의 구술과 안재성씨의 자료추적을 토대로 쓰여진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부끄러웠던 것은 외국의 사회주의 활동가들에 대해서는 컴플렉스에 가깝게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정작 조선반도에서 활동을 하였던, 이 땅의 사회주의 활동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것이다.
이재유, 김상룡, 이현상 등 1930년대의 경성트로이카 조직을 시작으로하여 경성꼼그룹, 조선공산당으로 이어지는 역사, 그리고 박헌영, 박진홍, 이순금, 이효정 등 그 억압과 투쟁을 역사를 헤쳐나갔던 수많은 사회주의 활동가들을 알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전철안에서 읽다가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느라 고생했다. 1930년부터 해방시기까지 자신들의 모두를 걸어 희생했던 이들 역시, 역사의 배반을 당하게 된다. 해방을 보지 못하고 옥사한 이재유, 미제의 간첩으로 숙청당한 박헌영, 그리고 빨치산 투쟁 속에 결국 평당원으로 강등당한 후 죽어간 이현상..이들과 더불어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버림을 받은 수많은 활동가들...
그들의 역사를 읽으면서 분노와 억울함으로 눈물이 가슴속이 답답하였다
배반의 역사는 언제나 끝을 맺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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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저항
방현석 지음 / 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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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한 발자국씩 진보를 이룰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누군가는 반드시 치루어왔다. 이 책은 노동자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며 대가를 치루어 준 사람들과 그 현장의 기록이다. ‘공돌이’와 ‘공순이’, 그 모멸에 찬 이름을 ‘노동자’로 바꾸어 역사 앞에 복원시키기 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지불되었던가. 지금, 노동자들은 곤경에 빠져있다. 그러나 과거에도 지금보다 쉬웠던 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한번쯤 지난온 길을 곰곰히 되돌아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저자 서문중-
작년과 올해 그리고 최근에 전국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갔다.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이용석, 한진중공업 곽재규, 한진중공업 김주익, 세원테크 이해남, 두산중공업 배달호, 현대중공업 하청노조 박일수, 사회보험노조 박동진..등등. 그 중 누구는 노동자의 파업에 대한 사용자측의 엄청난 손해배상및가압류에 항의해 분신했으며, 그 중 누구는 노동기본권인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탄압에 항의해 분신했으며, 그 중 누구는 비정규직 차별 철례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신나를 붓고 불을 붙였다. 또한 그 중 누구는 노조 활동중 해고․수배를 당해 도망다니다 암에 걸려 한달만에 이 세상을 떠났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을 산화해간지 이제 34년, 그리고 아직 이 땅의 현실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만 기본적인 권리를 가질 수밖에 없는 야만의 사회이다.

방현석의 ‘아름다운 저항’은 2004년 현재, 한편에서는 진보와 변혁의 중심 세력으로서, 다른 한편에서는 야만적인 탄압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위해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적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지금의 노동자들이 있기까지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공산주의당 선언이 나온지 약 150여년이 흐르고, ‘만국의 프로레타리아여 단결하라’를 외친 칼 맑스의 사상은 근래 1000년중 가장 위대한 지성이라는 특집 신문기사란에서나 볼 수 있는 죽은 개가 되어버린 듯 하다. 한때 맑스와 레닌의 책을 읽으며 혁명을 꿈꾸던 이 땅의 70, 80년대 많은 사람들이 스탈린주의에 찌든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와 더불어 도그마적 이론에 지탱하던 자신의 말과 행동들을 부정하면서 뿔뿔이 흩어져갔다. 그들이 흩어져가면서 아무도 남지 않을 것만 같았던 자리에 꿋꿋이 깃발을 세우고 자리를 지킨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맑스가 이야기하였던 노동자들이었다는 것을 ‘아름다운 저항’을 통해 알 수 있다. 서구 사회에서 봉건제 이후 자본주의의 성장과 더불어 같이 성장하였던 노동자들은, 빠른 자본 축적을 통하여 자본주의 체제를 만들어 간 한국 사회에서도 어김없이 그들의 존재를 드러내었고, 끊임없는 저항을 해왔던 것이다.

노동자들의 인간해방은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국가가 만들어주는 법,제도나 자본가들과의 협상을 통하여 얻어질 수 없다는 것은 노동자들의 투쟁의 역사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한국에서의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투쟁의 역사, 그리고 사회의 변혁주체로서의 우뚝 서기 위한 투쟁의 역사를 이 책안에서 볼 수 있음은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전세계적인 신자유주의 공세와 자본의 세계화에 의해 만국의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고 한국의 많은 노동자들 역시 노동현장에서 자본가와 정권에 의한 물리적 탄압과 이데올로기적 공세 속에서 힘겹게 싸우고 있고, 민주노조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해서 벌여나가는 현실 속에서 역사 속의 ‘아름다운 저항’은 계속되어져 하고, 그러한 저항 속에서 노동자계급의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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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무죄인가
박홍규 / 개마고원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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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2000), 「법은 무죄인가」, 개마고원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인 좌파 노동법 학자인 영남대학교의 박홍규 교수가 쓴 책이다. 저자는 여는글을 통해 밝히고 있듯이 한국의 법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가?'를 비판법학 혹은 법사회학적인 방법을 통하여 비판하고 있다.

책은 법학전공자뿐만 아니라 비법학전공들도 알기 쉽게 한국법의 역사를 살피고 또한 법 체계를 분류하면서 각각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법의 원리는 인간의 존엄성에서 비롯되는 인권의 보장'이라고 저자 자신이 지적하듯이 법과 인권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하면서 헌법, 형사법, 민사법 그리고 사회법 등의 법체계 및 현실적용의 문제점 등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책에서는 법과 일반민주주의 및 평화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의 재판, 사법부, 검찰·경찰, 변호사 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법학교수인 저자의 대안들을 간략하게 밝히고 있다. 최근 노무현 정권의 등장과 더불어 검찰개혁, 사법개혁 등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저자의 법조개혁에 대한 지적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들을 만들어 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의 초판이 1997년 발행되어, 박홍규 교수가 인용한 여러 통계자료중 상당수가 차이가 나고, 또한 법령이나 최신 판례등을 살펴볼 수 없음은 아쉽다. 초판이 나온지 5년여가 지난 지금, 저자가 개정판을 만든다면 더욱 유효한 내용들이 수록될 수 있을 것이다. 법학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을 하고자 하는 법학도와 법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을 하고자 하는 사회학도 그리고, 인권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200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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