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 스펙도 나이도 필요 없는 주말 48시간의 기적
프레이저 도허티 지음, 박홍경 옮김, 명승은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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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많은 당신이 사업을 하려면? -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_ 스토리매니악


고용이 불안 불안한 현대 사회의 사회인들은, 어느 시점부터는 자신만의 사업을 꿈꾼다. 지긋지긋한 직장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자신만의 일을 하고 싶은 욕구는 쉽게 뿌리치기 힘들다. 그러나, 현실 앞에서 그러한 욕구는 언제나 꾹꾹 눌러지기 마련이다. 일정한 수입이 없는 삶, 날 보호해줄 울타리가 없는 삶, 잘 될까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 충분한 자금이 없다고 느껴지는 불안감까지, 자신만의 작은 사업도 이처럼 주저주저 하게 되는 이유가 많다.


그런 막연한 불안감에 주저주저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의 저자는 몇 가지 솔루션을 제시하며, 적은 비용과 작은 노력으로 '내 사업' 을 시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 아이디어에서 실행에 이르는 간단하고 빠른 진행 과정, 안정적인 비즈니스로 안착시키기 위한 방법론까지 제2의 직업을 향한 로드맵을 이 책은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 사업의 꿈을 실현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 것이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이다 - 11p ". 이 문장이 책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문장이 될 것 같다. 자신의 사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적이 되는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 그 두려움을 벗어나 실행으로 옮겨가는 간단한 방법을 이 책은 제공한다. 책에서는 48시간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의 시작과 런칭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단 48시간안에 빠르고 간단하게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옮기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야말로 어떻게 '저지르면' 되는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생각이 많아져 주저하다 포기하는 이들에게 어떠면 가장 알맞은 실행 프로젝트일지도 모르겠다.


아이디어란 세상으로 나오기 전에는 완벽한 형태인 경우가 절대 없다. 일단 저지르고 봐야 한다. - 26p

사업을 시작하려는 이유를 찾는 것에서부터, 아이디어를 찾아 구체화하고, 진행 순서를 계획하고 이를 제품화 하며, 최초의 고객을 찾는 과정까지, 저자는 그 과정을 세세하게 일러준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구성하여 그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꽤 되는 내용들이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과정에는 '변수' 라는 무시무시한 놈이 빠져 있다. 어느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든 변수가 등장하고, 이 변수를 해결하는 것이 큰 문제이며 사업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 책에서는 간과하고 있는 느낌도 들지만, 모든 사업의 모든 문제점을 짚어낼 수 없기 때문에 변수라고 불릴 것이다. 즉, 책에서는 사업화 과정의 전반적인 흐름과 체크 포인트를 가르침으로써 사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주안점을 둔다고 하겠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은 개개인의 역량과 공부로 해결하는 수 밖에는 없다.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창업을 48시간 안에 할 수 있다는 권유는, 그 과정을 알아간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지, 사업의 A to Z 을 모두 가르쳐주니 그대로만 하면 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적절한 눈높이로 대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기본적인 사업화 과정을 배운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궁금해 했던 기초적 궁금증들이 술술 풀이는 느낌을 받게 된다. 실제 창업을 진행해보고, 성공해 본 경험이 있는 저자의 제안들은, 잘 정리되어 충분히 활용해 볼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외국 환경에서의 창업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국내의 환경과 갭이 생기는 부분을 메우려 노력한 부분이다. 저자는 창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이트와 서비스 툴의 목록과 사용법을 제시하는데, 이는 국내의 사업 환경에 맞지 않거나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감수자를 두어 그런 사이트와 서비스 툴을 국내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한 사이트와 서비스 툴 목록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실제 저자의 방법을 활용해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 또한 몰랐던 서비스 툴 목록을 보고 바로 접속해 확인해 보는 과정을 진행해 보기도 했는데, 해외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유용할 것 같았다.


조금은 도발적인 내용의 책 제목이지만, 책 내용은 자기만의 사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하나하나 과정을 익히고, 필요한 부분들을 체크해 놓는다면, 빠른 시간안에 적은 비용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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