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인문 - 승자의 공부

승자의 공부 - 3000년 고전에서 찾아낸 승부의 인문학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승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인문 - 승자의 공부 _ 스토리매니악

인생에서, 사회에서, 인간관계에서 승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공부를 잘한다고 승자가 되는 세상도 아니고, 인품이 넉넉하다고 승자가 되는 세상도 아니다. 어제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되기도 하고, 또 그 반대도 비일비재하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어떻게 승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고, 내일의 승자가 되기 위해 오늘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인문학적 답을 도출해 전달해 주는 책이 바로 <승자의 공부>다.

제목만 봐서는 설익은 내용이 가득할 것 같았는데, 읽어보니 그 알맹이가 탄탄한 책이었다. "왜 누군가는 승자가 되고, 누군가는 사라지는가?"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그 해답을 3000년 역사의 전략이 담긴 병법서 9권과, 중국을 호령했던 6인의 리더에게서 찾고 있다. <손자, 오자, 사마법, 울료자, 이위공문대, 육도, 감략, 삼십육계, 전국책>의 병법서, <당태종, 강희제, 주공 단, 관중, 저우언라이, 좌종당>이 그것인데, 저자는 이 책과 인물들에게서 인문경영의 지혜를 찾아 전달해준다.

역사에서 승리의 깃발을 올리고 업적을 쌓은 인물들에게서는 분명 배울 것이 있다. 그들이 승자가 된 여정을 살피거나, 승자가 되어 수성하는 전략을 보거나, 또 그들이 읽고 참고한 책을 보는 것까지, 그들이 후대에도 이름을 떨칠만큼의 승자가 되는 데에는 어떤 요소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저자는 그러한 부분들을 파고들어, 현대의 리더들 혹은 개인들이 승패를 결정짓는 법칙을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삼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내용을 크게, 마음을 사로잡는 용인술(승자의 그릇), 흐름을 주도하는 원칙(승자의 원칙), 판을 뒤집는 책략(승자의 책략) 세 부부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각각의 주제에 맞는 병법서 혹은 인물을 선택하여, 각각의 법칙이 병법서와 인물에게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그들이 갖고 있는 지혜의 요체가 어떻게 지금에 유용한지, 그러한 지혜들의 총합이 결국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마치 재미있는 강의를 듣고 있는 듯 편하게 읽혀지는 구성이 재미있다. 거기에 인문의 깊이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으며, 중국의 역사에 감추어진 힘을 엿보게도 된다. 낡은 것, 오래된 것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옛 지혜들이 현대에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너무 명쾌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끊임없는 공부와 훈련이 왜 필요한지, 중국의 승자들은 그러한 과정을 어떻게 견디고 무엇을 얻어냈는지 보는 과정이 내내 즐거웠다.

책만 읽는다고 당장 승자의 지혜를 모두 습득하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승자의 길이 어떤 길인지 가늠해 보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기준을 세우며,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 알게 되는 과정은 이 책을 통해 모두 얻을 수 있다. 거기에 개인의 노력을 더해 승자의 길을 완성해 갈 수 있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