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경영하라 - 9가지 성격별 운명전환 성공법
수희향 지음 / 더난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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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 운을 경영하라 _ 스토리매니악


불확실의 시대라는 건 이제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다. 내일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세상에서 휘둘리는 자신, 이제는 놀라운 일도 아니다. 어떤 생존전략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시대다. 누구도 내일의 불확실한 세상을 명확히 바꾸어주지 못한다. 결국 바뀐 내일에 적응하며 살 수 있는 나만의 무기를 갖는 수 밖에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생존전략이 있는가 하는 문제로 들어가 보면, 이게 또 만만치 않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생존전략을 들고 나와, 이 방법 뿐이라며 말하고 설득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생존전략이라는 명제 자체가 불확실해지는 난감한 상황에 도달한다. 딱히 정답이라할 만한 방법은 없다. 결국 자신에게 잘 맞고 자신이 인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법이라야 한다는 근본적인 전제만 남을 뿐이다. 그렇다. 결국은 자신이 모든 걸 선택해야 하는, 또 하나의 불확실한 결정에 내몰리게 된다.


이 책도 그 많은 생존전략을 설명해 주는 책 중의 하나다. 다만 이 책이 다른 점은, 그 전략의 핵심이 '자기자신' 이라는 것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사회경제적 위기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자기자신을 정확히 직시하고 알며, 이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세상을 살아남는 무기로 키울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아는 것이라 말한다. 자신의 성격을 진단해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진단해보고, 성격적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과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과 심리학자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가져와 설명한다. 융의 자기 개성화를 통해 각자가 가질 고유한 기질을 파악하고 성격상의 약점과 장점을 보완하고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며, 이런 개성화를 이루기 위한 운명전환 여정으로써 캠벨의 3단계 운명전환 여정을 적용한다.


입문-심연 통과-재탄생이라는 3단계 여정을 통해 좀 더 나은 인간으로의 탈바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에니어그램을 통해 사람의 성격을 9가지 유형으로 정리하고, 각 성격의 유형이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지 영화 등의 인물을 빌려와 이야기한다. 그러한 인물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대입해보고, 그 유형에 맞게 3단계 여정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은지 이야기해주는 형식이다. 즉, 진단과 원인, 그리고 각각의 성격에 맞는 처방전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이를 통해 자신의 성격을 알고 약점의 보완 방법과 장점의 극대화 방안을 살펴보게 된다.


성격의 유형 분류는 이미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 분류가 인정을 받고 있다. 때문에 유형별 분류에 따른 성격의 진단은 꽤나 공감가는 면이 있다. 물론 모든 성격이 9개로 딱 나누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때문에 어느 정도는 전문가의 성격별 진단도 필요해 보인다. 즉, 책을 통하는 방법만으로는 약간의 한계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성격에 가장 가까운 유형을 정의하고 이에 대한 분석과 제안을 살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분석과 제안이 공감되는 면도 있고 그렇지 않은 면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신에 대해 알고 자신만의 개성화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점만큼은 백퍼센트의 공감을 표한다. 실제 우리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분석하려 하고 그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많이 하는 반면에, 자기자신에 대해 깊이 알려는 노력은 크게 하지 않는 면이 있다.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쑥스러움이 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벽을 깨고 자신 안으로 깊이 들어갈 때 얻는 이익은 분명 커 보인다.


불확실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개성화를 더욱 추구한다는 발상이 마음에 든다. 개성이 자산이며, 그것이 생존전략이 될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을 표하며,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3단계의 운명전환 과정이 꼭 정답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이정표는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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