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기 - 당신의 노후를 바꾸는 기적
김경록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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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을 버티려면? - 1인 1기 _ 스토리매니악


2030년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노인인구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 예정, 100세 시대, 은퇴 후 30년...


사람이 오래 사는 시대가 도래했다. 60~70대가 늙은 사람으로 취급되던 시대가 지나, 이제는 인생 후반을 시작하기에 부족함 없는 나이로 불리고 있다. 인간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반해 은퇴 수명은 되려 짧아지고 있다. 은퇴 후 남은 시간이 짧았던 시대가 지나 이제는 은퇴 후 시간이 그간의 노동 시간과 맞먹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시대에 대한 대비가 너무나 부족하다. 한참 일을 할 나이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돈을 모아두려 하지만, 치솟는 물가, 아이들의 교육비, 올라가기만 하는 주거비에, 은퇴 즈음에는 남는 것이 별로 없다. 집 한채 갖고 있으면 성공이다 할 만큼이다. 노후 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각종 연금을 들고 저축도 해보지만, 노후를 안락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보통의 우리는 이런 현실을 인지하는 순간 이렇게 생각한다. 좀 더 돈을 벌어야 한다, 좀 더 일을 해야 한다, 좀 더 저축을 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생각에 일침을 가한다. 노후파산, 하류노인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미 대두되고 있는 일본의 예를 들며 그들이 젊은 시절 열심히 일하지 않았기에 그리 되었겠는가 반문한다. 저자는 그들이 그런 어려움에 처한 이유는 노후 준비에 대한 정답을 잘못 알았기 떄문이라 진단하다. 돈을 저금하고, 노후를 위한 자금만 마련하면 된다는 생각, 이 생각이 우리의 노후를 위협하고 있다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노후문제의 해답은 '기술' 이다. '돈' 이 노후 준비의 전부인줄 알았던 내게 신선한 충격이자 당황스런 얘기기도 했다. 기술이라니, 그럼 은퇴 하고서도 또 일을 하라는 소린가? 은퇴라는 것이 일을 그만 두는 것 아니던가? 이런 의문에 저자는 당연스럽게 '네!' 라는 대답을 들려준다. 저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돌입한 현재 우리의 경제상황에서는 돈의 가치가 갈수록 하락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 저축을 한다고 해도 자산 증식의 속도는 더딜 수 밖에 없고, 총알 같이 빠르게 다가오는 노후에 그런 방식으로는 대비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그 해결책으로 기술을 제시하는 이유는, 초저금리 사회,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사회일 수록 '일' 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즉, 노동을 통해 추가 수입을 확보하는 편이 좋다는 것이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저자는 자신만의 기술 하나를 갖을 것을 권한다. 기술을 통해 정년 없는 일을 만들고, 이를 통해 꾸준히 수입을 유지한다면 자산 증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저자의 주장에 상당히 공감이 간다. 예전처럼 은행에 꼬박꼬박 저금해봐야 한숨만 나오는 이자로는 노후 플랜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큰 금액을 뭉텅이로 맡길 재주가 없는 이상 요원한 일이다. 지금의 일을 은퇴하고, 고용의 불안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갖는다는 것은 작은 금액을 꼬박꼬박 저축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나은 일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런 새로운 장인의 시대를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1인 1기' 를 가질 수 있을지 여러 전략을 소개한다.


그 내용을 통해 우리의 노후가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며,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기술 하나를 연마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지 싶다. 막상 은퇴시기에 몰려 준비하려 하면 여러 면에서 쫓겨 그릇된 판단을 하기 쉽다. 쉬운 쪽으로만 접근하려 하고, 단기간의 성과만 바라게 된다. 지금부터 차근히 긴 시간을 두고 자기의 몸에 자긴의 손에 체득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운다면, 우리의 노후가 조금은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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