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눈노트 공부법 - 메모하는 순간 머릿속에 기억되는
다카하시 마사후미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효율을 높이는 모눈노트 활용법 - 모눈노트 공부법 _ 스토리매니악


노트를 쓰기 시작한 것은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코찔찔이 시절부터다. 다양한 필기구와 함께 준비한 새 노트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만큼 매혹적이었다. 얼른 연필을 이용해 쓱쓱 뭔가를 써보고 싶어 안달을 내곤 했던 기억이 새롭다. 뭐, 그것도 잠깐이라고 할까? 지겨운 받아쓰기와 학년이 올라가는만큼 비례해서 늘어나는 필기량은, 노트와의 첫만남의 강렬함을 잃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생각해보면 노트와는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고 할까? 하라는 필기는 꼬박꼬박 잘 했지만, 노트를 다시 펴 보는데는 인색했고, 노트를 공부의 도구로 활용하는데도 서툴렀다. 이런 습관은 사회생활을 시작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남들처럼 노트를 보기좋게 정리한다든지, 노트를 학습과 업무에 이용하는데는 서툰 면이 많았다. 때문에 늘 노트 활용법에 대한 내용이 많이 궁금했다.


늘 배우기를 원했지만, 딱히 노트법을 가르쳐주는 사람도 가르쳐주는 강의나 강좌도 없었다. 자투리식으로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것을 적용해 본 적은 있지만, 깊은 내용은 아니어서 늘 아쉬움이 남았다. 이렇듯 노트 활용에 대해 늘 생각하다 이 책을 만났는데, 이 책 <모눈노트 공부법>을 통해 그간 궁금했던 노트 활용법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한 느낌이다. 


이 책은 모눈노트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공부와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들이 모두 노트법에 대해 배운적이 있고, 특히 모눈노트를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넬대 연구원, 맥킨지 컨설턴트, 도쿄대 합격생 등, 소위 엘리트들이라 불리는 이들이 특히 애용하는 이 모눈노트에 어떤 힘이 있는지, 모눈노트 활용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잘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모눈노트 활용에 여러 장점이 있지만, 특히 논리적 사고를 정리하기 위한 도구로써,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도구로써, 생각을 시각화하는 도구로써의 모눈노트를 중점적으로 말한다. 모눈노트를 3분할하여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공부와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들을 설명하며, 이런 과정이 어떤 결과로 연결되는지도 이야기한다. 그 내용을 보면 모눈노트를 활용한 노트법이 가진 장점을 잘 볼 수 있는데, 이는 실제 그 내용들을 사용해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책을 읽고 모눈노트를 통해 책의 내용을 몇몇 적용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사고의 흐름이 잘 정리되는걸 느낄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하는데도 여러 장점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만 잘 활용해도 모눈노트가 가진 장점과 노트법의 장점을 잘 살려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책의 내용에 다양한 활용사례가 많이 추가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활용을 폭 넓게 다양하게 응용해보고 싶은데, 이렇게 하면 되나 저렇게 하면 되나 살짝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활용사례를 통해 이런 부분이 보완되었다면, 더 폭 넓은 활용을 할 수 있었겠다 싶다.


저자의 주장이 너무 성공이라는 관점에 맞추어져 있다는 감은 들지만, 모눈노트를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고, 사고의 도구로 이용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배운 것은 큰 소득이었다. 업무와 사고의 과정을 컴퓨터가 상당부분 도와주고는 있지만, 아직 생각을 위한 도구로 연필을 놀려 노트에 적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써, 이 책의 내용이 큰 도움이 되었다. 사고 정리의 도구로써 노트법을 익히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모눈노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두면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