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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하는 힘 - 보통 사람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드는
고바야시 다다아키 지음, 정은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꾸준함의 힘은 인생을 바꾼다 - 지속하는 힘 _ 스토리매니악
새해가 밝았다. 새해 계획을 세운다. 3일간 열심히 한다. 어느새 흐지부지 된다. 되돌아 계획을 점검한다. 뭐하나 제대로 한 게 없는 걸 발견한다. 한 숨 쉬며, 계획은 계획일 뿐이라는 말로 애써 위로한다.
누구나, 매해, 겪는 패턴이다. 가끔 저런 패턴에서 벗어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아주아주 극소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계획은 세우기 위해 있는 것이지 실천하기 위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같지 않은 말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살아간다. 의욕은 넘치나 몸이 안 따라주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 그러나 그런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그 나름의 이유를 잘 정리해낸 사람도 있나 보다. 바로 이 책의 저자 같은 사람 말이다.
저자는 왜 새해 결심을 꾸준히 실천해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 12퍼센트에 불과한지, 그들은 왜 의욕 넘치게 시작했지만 중도 포기하고 마는지, 무엇이 부족하기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고민하고 나름의 답을 찾았다. 그가 찾은 답은 포기의 이유가 의욕이나 인내심 또는 절실함의 부족에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단지 계획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책의 저자가 내린 결론이다.
이런 결론만 덩그러니 던져 놓았다면 이 책은 냄비 받침으로나 쓰였겠지만, 저자는 지속적인 실천을 위한 기술을 이 책에 공개함으로써 책을 읽게 만든다. 저자는 도전과 실패라는 프로세스를 벗어나기 위해 실천의 기술들, 지속의 기술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런 방법들은 어느 책에서 발췌하거나 했다기 보다는 자신이 10년 넘게 블로그와 메일 매거진을 발행하면서 얻은 노하우들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메일 매거진을 발행하면서, 자신이 꾸준하게 그런 일을 해올 수 있었던 이유와 그 기술적인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지속하는 힘의 핵심은 세 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시작하기→지속하기→그만두기>, 저자는 이 세 단계의 사이클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결심을 지속하게 만들고 실천하게 만드는 핵심이라 말한다. 이를 좀 더 풀면, 결심한 일을 실행에 옮기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하나의 습관으로 만들고, 좋은 습관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들은 과감히 그만두는 것이다. 이 세 가지의 프로세스가 맞물려 돌아갈 때, 원하는 실천의 지속을 이룰 수 있고, 나쁜 습관을 떨쳐내어 내가 원하는 목표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은 습관의 힘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지속한다는 것은 결국 습관화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매일 일어나 양치하고 세수를 하듯, 무언가를 지속덕으로 매일 수행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결국 습관화다. 그 습관화를 어떤 방법으로 만들면 되는지에 대한 기술들을 이 책에서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생각하면 된다.
그 기술에 대한 내용들은 쉽다고 하면 쉽고 어렵다고 하면 어려운 내용들이다. 말이 쉽지 실천에 옮기려면 적지 않은 심리적 저항에 부딪히고, 실천까지 적잖은 용기가 필요하기도 한 것이다. 중요한 건 그런 실천을 왜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라 생각된다. 결국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이라고 생각하면 그 저항이 더 적어질 것이다. 저자는 이런 내용도 빼놓지 않고 중간중간 용기를 북돋으며 우리의 실천의 지속을 응원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내용들이 아주 새롭다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라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그가 말하는 지속을 위한 힘을 기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만 쭉 읽는다고 없던 지속하는 힘이 갑자기 생기지는 않는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을 하나라도 실천에 옮겨보고 또 자신의 시행착오를 거쳐 나만의 프로세스로 체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시작의 단추를 눌러 보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