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금수저 없는 당신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법
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고용불안의 시대를 정면돌파 하는 방법 -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_ 스토리매니악

 

이제 말하기도 지치는 것이 고용불안에 대한 이야기다정부는 고용불안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하지만사람들은 이 말을 실감하기가 힘들다. 당장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실업자가 열 집 건너 한 집이고, 직장에서 밀려나 재취업에 고생하고 있는 중장년층도 한 패키지다. 여기에 경력 단절 등으로 직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받지 못해 구직의 일선에 나서는 노년층도 상당하다. 오늘 멀쩡한 회사가 내일 문을 닫기도 하고, 지금 있는 직장에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노심초사하기 일쑤다. 지금의 대한민국 고용시장이 이렇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를 논하는 것은 실업의 한파를 정면으로 맞고 있는 이들에게는 배부른 소리다. 그들에게는 '어떻게 지금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이 더 필요하다. 어떻게 직장을 구하고, 어떻게 실업을 면하며,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 말이다. 그 질문에 이 책은 당돌한 대답을 들려준다. '뭘 고민해? 너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하고...

 

한 순간, ~해지는 대답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 그걸 누가 몰라? 말이 쉬운거 아냐?' 라고 버럭 역정이 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차분히 기업이나 정부 같은 직장에 목을 매는 우리가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몰아세운다. 저자는 자신이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175개국에서 수집한 작은 독립에 대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저자가 175개국에서 수집한 사례는 이런 거다. '100달러 이하의 소자본으로 창업하여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내는 개인 사업자'를 찾아내 그 비법을 들었다.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떻게 작은 자본으로 튼실한 수입을 얻게 되었는지, 자시의 아이디어는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구체화 했는지, 또 용기를 내 자신만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여러 주제를 놓고 설명해간다.

 

취재했던 사례 중 가장 흥미로웠던 사례 50개를 선정해 이 책을 썼다고 저자는 밝혔는데, 그에 걸맞게 수록된 사례와 저자가 짚어주는 스스로 만드는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폭 빠져 읽었다. 결국 안정이냐 모험이냐라는 선택일 수도 있고, 소극적으로 인생을 개척하느냐 적극적으로 개척하느냐에 선택일 수도 있다. 자신만의 일자리를 갖는다는 것, 이를 자신이 직접 만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하나의 패러다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사례와 저자의 견해였다. 주체적인 독립심이 약한 우리에게는 일견 너무 좋은 사례만 이야기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을 수도 있겠다. 분명 성공 못지 않게 실패한 사례 또한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자 굳이 성공사례만을 이야기하며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은 지금의 어려움을 바꾸고, 새로운 길을 생각해 보고 싶으며, 결국은 고용불안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목적이라면, 저자가 말하는 작은 자본을 갖고 도전해 보는 것이, 어쩌면 정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창업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 볼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창업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책이라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이 책은 작게 시작해서 작은 성공을 거둔 사례들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자신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일깨워 주는 책이다. 그 안에서 내가 갖고 있는 직장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창업의A to Z 을 배우기를 기대하면 안 된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나만의 작은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